국악고 근처에 아기자기한 숨은 맛집과 카페들이 요즘 많이 생기는것 같다. 그 중 라피노는 가성비 최고의 피자맛집인듯! 양이 너무 많고 2-3만원 하는 식당과 달리 여기는 작게는 몇천원에서, 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에 그리 많지는 않은 양의 메뉴들을 팔고 있다. 그래서 좋은 점은 둘이 와서 메뉴 세개를 시킬수 있다는 것!! 파스타, 피자, 스몰디쉬(만원 미만의 가격에 양은 적음)등이 있는데 피자가 제일 맛있었다! 이곳이 세번째 방문이라는 엄마는 평소, 파스타처럼 만들기 쉽고 재료값 안드는 음식을 왜 밖에서 돈 주고 사먹는지 모르겠다며 항상 집에서 만들어 드시던 편이었는데 여기는 다 맛있다며 날 데리고 왔다. 그중에서도 올때마다 시금치크림파스타는 항상 시켜먹었다며 오늘도 시금치크림파스타를 먹을 순 없다며 파슬리페스토파스타를 시켰다.. (다음에 혼자와서 도전해봐야지) 피자는 지금까지 시켰던 피자들 모두 실패한 적 없었다고 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손님들이 식사하고 계산하면서 모두 피자를 하나 더 포장해서 가셨다. 정말 피자 맛집인듯.. 고민끝에 콰트로치즈피자를 주문! 그리고 스몰디쉬로 8000원짜리 가지그라탕까지~ 파슬리페스토파스타는 독특하고 궁금한 메뉴긴했으나 나에겐 너무 도전적이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 있을듯한 메뉴.. 난 불호, 엄마는 호. 파슬리향이 생각보다 너무 심하게 났다.. 치즈 피자는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말린 무화과를 얹은게 독특했다. 무화과를 그닥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피자에 말린 무화과를 올린건 처음 보았는데 오늘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다. 도톰하게 올라간 치즈 덩어리가 너무 좋았고 바삭한 무화과의 식감덕에 느끼하지 않았다. 여기 피자 다 섭렵하고 싶다 스몰디쉬 중 우리가 시킨 가지그라탕은 오븐에서 이제 막 나왔는지 매우 뜨거웠다. 그라탕인데 다른것과 달랐던 점은 안에 마카로니가 가득했다는 것이다(마카로니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기 위해 파헤쳐진 그라탕 속 사진을 올림.. 환공포증에게는 살짝 혐주의ㅠㅠ) 가지도 많지만 마카로니가 진짜 거의 대부분이었다. 마카로니를 별로 안좋아했던 나에겐 좀 아쉬웠던 부분.. 편견이겠지만 마카로니를 보면 뭔가 학창시절 급식 메뉴에 나오던 마카로니가 떠오른다.. 마카로니 말고 다른걸로 그라탕의 속을 좀 채워주셨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물론 가지는 맛있었다! 서비스로 딸기샤베트를 한개 주셨다. 코로나라 응원의 뜻으로 한테이블에 한개씩 주신다고 한다. 딸기샤베트는 좀 많이 단 편이었다. 어릴때 먹던 불량식품쭈쭈바 맛이라고 할까? 그래도 입가심으로 먹기엔 좋음
라피노 에 페스토
서울 강남구 개포로24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