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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꿀꿀이
추천해요
2년

가는 내내 "진짜..? 이런곳에 카페가 있다고..?"생각하며 오르막길 골목을 힘겹게 올라가 도착한 작은 에스프레소바. 최근들어 에스프레소바가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 것 같은데 에스프레소는 아직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에알못(?)이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들어갔다. 실내에 좌석은 2-3명정도만 앉을 수 있을정도로 매우 적었고, 가게 앞 야외에 2명정도 앉을수있는 벤치가 있었다. 나머지는 전부 스탠딩이었다. 이런 스탠딩바는 한번도 가본적 없어서 처음엔 좀 놀랐다. 같이 간 일행은 "정말 서서 커피를 마시라고..?"라는 띠용하는 표정.. ㅋㅋ 좌석은 이미 손님이 있어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전까지는 나도 정말 서서 마셔야하나? 걱정했는데, 에스프레소를 마시자마자 바로 그 걱정이 싹 가실정도로 일단 너무 맛있었다. 평소 아아나 아이스라떼만 마실정도로 뜨거운 음료는 잘 입에 안 대는 편인데 대부분이 hot only인 에스프레소 바에 왔으니 hot 중에서도 최대한 덜 쓸 것 같은 파도바, 오르베를 한잔씩 주문했다. 한번도 마셔본적 없던 에스프레소는 왠지 괜히 굉장히 쓸 것만 같고 사약 맛일것 같고 그런 걱정이 있었는데, 크림이나 설탕 등을 섞어서인지, 하나도 안쓰고 달았다. 그리고 원샷도 가능할정도로 적은 양이었기에 정말 서서 마시기만 하고 바로 나가는 손님도 많았다. 크림과 우유가 들어간 오르베는 우유때문인지 전혀 쓰지도 않았고 그리 뜨겁지도 않았다. 에스프레소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깨준 곳이다. 카카오토핑과 크림이 들어간 파도바는 오르베보다 더 달아서 정말 맛있었다. 다음에 또 에스프레소바에 오면 휘핑크림만 올라간 콘파냐에 도전해봐야지..! 내가 생각해왔던 카페는 커피 한잔 홀짝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그런 카페만 생각했는데 에스프레소 바는 완전히 다른 곳..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에스프레소 바를 좀더 자주 찾을것같다. 아아나 라떼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어떻게보면 더 달다고 볼 수 있는 에스프레소! 이런 에스프레소바가 집앞에 있으면 카페엔 충전하러 혼자서도 잘 드나들 것 같다

오엘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나길 55 한영빌라 에이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