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차, 우롱차, 보이차, 밀크티를 판매하는 선릉역의 구석진 곳에 위치한 찻집이에요. 저는 오늘의 차 pot로 금훤 우롱, 철관음 홍차를 마시고 왔습니다. 찻집이 건물 3층에 있었지만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쾌적하고 이동하기 좋았어요. 내부 공간도 넓고 창가 맞은편에 초록초록한 선정릉이 보여서 시야도 정화되는 느낌이라 안정감이 들더라고요. 직접 다기 세트로 우려서 마시는 차는 거의 1만원부터 시작이고 오늘의 차로 주문하면 사장님께서 머그잔이나 유리숙우에 잘 우려진 차를 담아서 내주세요. 오늘의 차는 티 워머도 같이 내주셔서 계속 따뜻하게 차를 마실 수 있어 호사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좌석도 불편하지 않아서 여러 종류의 차를 느긋하게 마시기에도 좋았습니다. 금훤은 익숙한 느낌의 풋풋하고 가벼운 단내가 좋은 청향 우롱이었고 철관음 홍차에서는 탄배향 사이로 홍우롱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새로운 차를 마셔보니 즐겁더라고요. 여름엔 냉방 장치 아래에서 핫티 마시는 게 진정한 즐거움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아이스티 한 잔의 냉기에 비알러지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겐 냉방 장치 하나도 벅차거든요... 🥹 다음에 날이 선선해지면 보이차도 마셔보러 가보고 싶네요. 지금처럼 덥고 습한 계절은 녹차나 우롱차가 마시기 좋은 것 같아요. ☺️
담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100길 24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