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뜨라므 찾으러 다니다 길을 헤매며 우연히 발견한 가마쿠라 와라비모찌. 매장은 좀 작고 포장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바로 주문하고 나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회에서 차친님 덕분에 맛볼 수 있었는데 몰캉하고 쫀득한 슬라임 같은 식감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아요. (사실 슬라임은 최대한 좋게 표현한 거고... 점성 있는 체액 같은 흐물한 느낌도 꽤 있어서 선뜻 추천하기가 좀 그래요...🥲) 기본적으로 와라비모찌 자체에 단맛이 꽤 있고 집에 흑당이 있어서 유료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흑당 시럽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어요. 헤이티 압구정점이랑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서 두 곳을 같이 들르기도 하더라고요. 음료랑 와라비모찌를 같이 넣어서 먹는 옵션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먹어보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론 동백역하얀집의 단맛이 적은 와라비모찌가 훨씬 더 취향이긴 했지만 가마쿠라 와라비모찌도 고사리전분을 써서 만든 느낌이 많이 나서 괜찮았어요. 근데 기본 박스 포장이 넘 허술해서 집에 도착해 포장을 풀었더니 콩가루 많이 뿌려진 게 밖으로 다 새고 떨어져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이런 건 미리 언질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매장에서 직원분께 문의해보니 가능하면 당일날 바로 먹는 게 제일 좋다고 해요. 실온 보관을 추천하지만 지금 같은 더위에는 쉬어버릴 수도 있어서 보관에 유의해야 할 것 같네요. 냉장 보관도 가능하긴 한데 식감이 더 쫄깃해질 수 있고 다음날까지는 다 먹는 편이 좋다고 알려주셨어요.
가마쿠라
서울 강남구 선릉로155길 28 1층 101,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