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시가지 노포 중국집으로 유명한 곳. 유명세를 탄 이후로 영업 시간이 더 짧아져서 아쉬워요. 🥲 마침 근처 병원에서 진료가 빨리 끝났고 11시 10분쯤 도착했을 때 자리가 있길래 간짜장과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식사 마치고 나가면서 보니 줄을 엄청 섰더군요. 옛날식 중국집 맛을 고수하고 있는 식당으로 전반적으로 간이 센 편은 아니었어요. 국물은 바쁠 때는 이야기해야 주시는 것 같고 생양파랑 단무지가 기본 찬으로 나옵니다. 탕수육은 부먹으로 나오는데 옛날식 케찹맛(?) 같은 단맛이 좀 강한 소스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볶음밥도 무난했고 이번에 처음 먹어본 간짜장도 양파가 좀 자잘하긴 했지만 맛이 깔끔해서 괜찮았어요. 공기밥 시켜서 비벼서 드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군만두도 아는 맛이었지만 속이 꽉 차 있고 바삭바삭해서 편하게 먹기 괜찮았어요. 여기 음식은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다는 게 장점이지만 굳이 멀리까지 찾아와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90년대에 먹었던 짜장집 같다는 느낌이라 추억의 맛을 떠올려보고 싶으시다면 추천할 정도인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덴뿌라도 한 번 먹어보고 싶긴 하네요. ☺️
의천각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215번길 10-18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