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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ung-Wo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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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편지 용품을 살 수도 있고 편지를 쓸 수 있는 편지가게 ‘글월’이라는 곳에 가려고… 오랜만에 성수에 들렀는데 말이죠. 2022년에 편지라니, 아무튼 조용하고 한적한 가게일 거라 생각했는데요… 가보니깐 이렇게 힙한 장소일 수가?? 없더라고요. 건물 자체가 핫스팟이고… 잘 차려입고 모인 듯한 젊은 커플들이 잔뜩 모이는 곳에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가기 전에 LCDC Seoul 뭐하는데인지 검색이라도 하고 갔으면 놀라진 않았을텐데.. 어쨌거나 3층에서 볼일을 마치고 1층에 내려와봤더니 카페가 보여서 커피 한잔을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이 이 이페메라 였는데요. 역시나 핫플레이스인지 비오는 날에도 영 피플들이 가득가득. 팬데믹 이후에 정말 이런 공간에 머무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지 싶었네요. 에스프레소랑 애플 스파이스 오트밀 쿠키를 먹었습니다. 에스프레소는 연하진 않은데 산미나 포인트가 될만한 요소가 두드러지지 않는 맛이라 좀 신기했어요. 로부스터의 친숙한 맛도 아니고.. 묵직하지도 않은데, 나름 감기는 듯한 바디감은 있어서 나쁘진 않았네요. 약간 뭐랄까 빈투바 같은 스페셜티 초콜릿은 아닌데 적당히 대중적이고 단맛 적은 초콜릿 같다고 해야할지… (뭔가 초콜릿에 비유하게 되네요. 커피인데) 오트밀 쿠키는 두꺼웠는데 부드러운 편이라 좀 뜻밖이었어요. 음… 특별히 좋진 않았지만 무난했습니다. 3층 편지 가게에서 내려왔는데 1층 카페에도 편지와 우표 같은 것들이 컬렉션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는 곳이라 좀 신기했습니다. 일부러 맞추지는 않았을텐데(소재만 겹칠 뿐 느낌은 굉장히 다르지만요).

이페메라

서울 성동구 연무장17길 10 가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