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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해

별로에요

5년

총평 : 닭가슴살 샐러드는 사기꾼 수준 연어는 맛있긴 했지만 17,000원 내고 여기서 다시 먹을래?하면 No다. 공간이 그렇게 우수한 것도 아니다. 돈값 못하는 곳. 에르메스 버킨백은 2천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요층이 존재한다. 심지어 돈을 준비한 채로 긴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가며 기다린다. 그 사람들에게는, 버킨백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지불한 값 보다 내가 얻게 될 만족도가 클 경우(적어도 비슷할 경우) 그 상품을 소비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방문한 철그릴은 정말 돈값 못하는, 지불한 금액에 비해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식당이었다. 크게 장소와 음식으로 나누어 보면, 1. 장소 : 현대백화점 10층 식당가에 있었다. 깔끔한 오프 주방과, 정장을 입은 웨이터를 보고, 나름 신경쓰는 식당이구나 싶었다. 하지만 주방만 오픈된 것이 아니었다. 가게도 오픈되었다. 즉, 주변에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옆 식당 웨이팅 손님들과 모두 한 공간에 있었다. 여유로운 식사를 하기에는 힘든 장소다. 코엑스와 현백 내부에 있는 테이스팅룸, 이십사절기 모두 음식에 비해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거기는 단독 공간, 넓은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확보돼있다. 따라서 공간값 지불하고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나, 여기는 아니었다. 2. 음식 직화에 구운 닭가슴살과 계절야채 (12.0) 경산연근과 연어데리야끼 주철밥 (17.0) 가장 충격적인건 닭가슴살과 계절야채였다. 로메인 몇쪼가리 찢어서 시저드레싱에 버무리고 후추를 조금 뿌렸다. 그 위에는 중량 150g, 원가 1,000원 정도 될거 같은 닭가슴살 그릴에 구워서 얹은게 다다. 정말 그냥 그게 다다. 그리고 12,000원이라고 한다. 이거 뭐하자는.. 12000원 내고 투고샐러드 보다 못한 샐러드가 나왔다. 물론 레스토랑에서 샐러드 시키면 10,000원 그냥 넘어가는거 알지만 여기는 공간, 분위기가 좋은 것도 아니다. 어이 상실. 경산연근과 연어데리야끼 주철밥 : 부들부들 연어는 참 맛있게 구웠다. 연어구이 여러번 먹어봤지만, 손에 꼽히게 맛있게 구운 연어구이이긴 했다. 자칫하면 생선살이 뻑뻑해질 수 있는데, 지방 부위뿐만 아니라 살결 또한 부드러웠다. 옆에는 연근 세 슬라이스와 양파가 있었다. 연근을 메뉴명으로 내세우기에는 양도 적었고 잘 조리한 것도 아니었다. 눅눅했다. 많은 양의 버터를 넣어 만든 볶은밥이 철판 위에 깔려있다. 철판에 눌러붙은 밥이 바삭한 식감을 냈다. 총평 : 닭가슴살 샐러드는 사기꾼 수준 연어는 맛있긴 했지만 17,000원 내고 여기서 다시 먹을래?하면 No다. 공간이 그렇게 우수한 것도 아니다. 돈값 못하는 곳. 그래서 개인적으로 2점/5점

철그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7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