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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
추천해요
8년

한번쯤 엽떡에 대해서 쓰고 싶었다. 이 음식만큼 먹기 전과 후의 감정이 달라지는 음식은 아직 내 인생에서 없는 것 같다. 먹기 전엔 정말 거의 인생 최대의 갈망을 거쳐 먹는데 먹고나면 세상의 모든 고뇌와 번민이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며 현타가 겁나 옴... 매운 기운이 점점 사라져가는 입과 더부룩한 배를 가지고 남은 엽떡을 치울때면 아 오늘도 나약한 나는 한낱 엽떡에의 욕망에 굴복해 버렸구나 싶어서 자괴감이 든다. 이 음식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극혐하는 빨강과 치즈의 조합이지만 알량한 나의 호르몬은 한달에 한번 그를 부르네.......(엽떡 평일에 못먹구 다음날 주말일때만 먹음)

불닭발 동대문 엽기떡볶이

서울 중구 퇴계로75길 15 금호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