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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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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합정의 팔로(Falo) 피자. 작년에 모임이 있어 다녀온 뒤 올해 첫 방문이다! 일요일 점심이었는데 사람이 꽉 차 있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도 좋았고 뽈레 평도 좋고 가게 벽 여러군데에 나폴리 피자 실력자 증명서..? 도 많이 붙어있고 어디어디 대회 수상 이력도 있어서 어제도 기대했지만 결론은 쏘쏘 ㅠ_ㅠ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이었을까? 주문한 메뉴는 더블엑스트라마르게리따(부팔라 치즈를 더 얹어준다 함)와 초리조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파스타 사진은 깜빡했는데 깜빡한 이유가 있다!!😞 피자는 준수했다. 옆 테이블은 일반 마르게리따를 시켰는데 우리가 주문한건 더블이라 그런지 확실히 치즈 양이 더 많았다. 다만.. 음.. 글쎄. 내가 화덕피자를 많이 안 먹어본 사람이었다면 음~ 맛있네~ 했겠지만, 이거보단 일산의 포폴로피자가 더(훨씬) 낫다는 생각을 했다. “맛있었어요. 근데 음...” 이런 느낌?ㅋㅋㅋㅋ 그 다음 문제의 파스타. 동행인이 여기 오는 길부터 파스타는 알리오올리오(너무 길어서 이제 알올 이라 쓰겠음)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메뉴판에 초리조알올 밖에 없었다. 근데 밑에 *초리조 뺀 알올로도 가능* 이렇게 써 있길래 우리는 와~~ 다행이다~~~ 하며 주문할 때 메뉴판의 저 *부분을 가리키며 “초리조는 빼주실수 있을까요?” 라고 말했다. 근데 주문 받는 분이 뭔가 얼떨떨해 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다시 한 번 패러프레이징ㅋㅋㅋㅋ해서 말했더니 그제서야 알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음식이 나왔는데 아까 그 종업원분이 당황해하시면서 “아 초리조 빼달라 하셨는데..” 이러는거다. 보니까 안 빼고 그대로 나왔더라.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는거니까 괜찮다. 근데 문제는 실수에 대한 사과는 제대로 해야하는거 아닐까ㅠㅠ 종업원 분은 내게 양해의 말 사과의 말 하나 없이 웅얼웅얼 말 끝만 흐리면서 저 말만 했다. “실수로 이렇게 나왔는데 다시 해 드릴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겠어요?” 라는 말은 바라지도 않았지만...(심지어 이 메뉴는 피자 한 판 거의 다 먹을 때까지 안 나왔었음. 다시 해 준다 했더라도 못 기다렸을거다.) 밑도 끝도 없이 그냥 “빼달라 하셨는데......” 이렇게 우물쭈물 말하시길래 아 그래요? 네 그럼 그냥 먹을게요. 했더니 죄송하다 뭐다 하나 없이 그냥 쌩 가더라. 대응이 너무 별로였다. 쓰다보니 또 언짢아서 주저리주저리 했다. 무튼.. 맛을 떠나 재방문 의사는 없다. 이 에피소드 빼고 사실 주차 문제로 가는 길에 전화했을때부터 응대가 다 별로였다구!!!😤😤😤 불친절한 음식점에 가느니 맛없는 음식점에 가겠어요. 테이블 간격도 너무 좁아서 동행인과 제대로 된 대화도 못하고 시장통 분위기에서 먹기에만 집중해서 그것도 싫었다. 가격대가 좀 비싼 것도 흠. 안 좋게 보니까 다 안 좋아 보이네ㅋㅋㅋ 흥 몰라 무튼. 초리조알올은 기본 알올에 짭짤함이 배가 된 맛이었고 치즈를 넣으셨는지 뭔가 늘어났다. 그냥 쏘쏘. 예전에 먹었던 크림소스 파스타 류가 더 나았던 듯. 무엇보다 양이 박하다. 초리조도 좋은 퀄리티가 아니었다. 두서없는 후기 끝🤣🤣

팔로 피자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9-20 카메오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