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훌륭합니다. 구성 깔끔하고, 고기도 아주 좋습니다. 등심임에도 부드러운데 그렇다고 뭉개지는 부드러움이 아닌 결이 살아 있는. 고기가 달콤랍니다. 튀김 상태 아주 좋네요. 딱딱하지 않고 비삭한 정도. 과도한 육즙으로 튀김이 젖는 일도 없네요. 서비스도 좋습니다. 국이 떨어질거 같으면 미리 챙겨주고, 양배추도 알아서 더 챙겨주고. 밥 좋습니다. 가끔 밥이 메롱인 집이 있는데, 여기는 맛있는 쌀밥. 돈지루가 좀 한국식입니다. 시치미가 아닌 고추가루가 들어가서, 된장찌개 맛입니다. 개운한 맛이 돈가츠의 기름짐을 잡아줍니다. 흠이라면 매장이 좁다. 인기가 생기면 웨이팅이 상당할거 같네요. 와사비를 준다. 겨자가 더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 부분은 개인적 취향일거 같고요. 이건 이집만의 문제가 아닌, 가츠 요리의 문제인거 같은데, 먹다보면 식습니다. 특히나 에어콘 빵빵한 여름, 그리고 한겨울에는 첫점의 느낌이 마지막까지 가지 못하죠. 뭔가 방법이 있을거 같기도 한데. 돈가츠 먹으러 간다면 우선적으로 생각날 집입니다.
카츠닉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445번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