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흡연이 가능해지는 날이 오긴했군요!ㅋㅋㅋ 메이커스마크 베이스의 올드패션드가 스테디셀러이고 가격대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아 종종 들릴 것 같아요. . . 시가바는 거진 3년만이네요. 술을 20살때 처음 경험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생각보다 어떤것을 처음 경험하는 시기는 그리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듯 하기도 해요. 최근엔 동아리 엠티를 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모두 졸업해서 OB가 주도하지 않는 한 엠티는 당분간 없을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명맥이 끊기는 것이 그뿐만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 그나마 시가, 혹은 위스키같은 취미는 접하는 시기가 비교적 다양한 경험에 속하겠지요. 그럼에도 한 2년간은 코로나 이전 매출을 회복하기 어려운 업종에 속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직장을 막 다니기 시작했지만 부양가족이 없는 사람처럼, 수입대비 취미에 쓰는 리소스가 또렷하게 증가되는 시기에 주로 경험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그 경험은 대체로 좋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ㅋㅋ 생전 처음 경험하는 대접받는 기분(호스피탈리티라 하는)을 무엇으로 느껴보냐의 차이 정도일 것 같고. . 명색이 그래도 시가바인데 피고 있는 무리는 30대초? 로 보이는 한 테이블 뿐이었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시가가 별로 없는 것도 의미하는 바가 있을테고요.ㅎ 코로나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한들, 그것들 소비하는 모양새로 보아 정말 2년간 많은 것들이 달라지긴 했고, 그 관성을 오히려 체감하고 가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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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