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 않은 기본에 충실한 김밥 역시 맛있다.. 디핀옥수를 가는길에 자꾸 신경쓰였던 곳 할머니 김밥 + 노포 바이브의 간판=나 맛있어요 라고 나를 부르는 느낌이였다. 그래서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디핀옥수에서 먹고 들려서 김밥 한줄 사버렸다. 안에 들어가니 이모님께서 김밥을 말고 계셨고 우리가 들어오니 방금 마신 김밥에 참기름질 팍팍 해주시고 건내주셨다. 이곳 메뉴는 김밥밖에 없었다. 정말 김밥 전문인 곳이다. 요즘에 워낙 김밥들도 다양하게 잘나와서 다양한 김밥을 먹다가 오랜만에 이런 심플한데 정석적인 김밥을 먹어봤는데 와....정말 너무 맛있네요.. 참기름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도 뭔가 맛과 감성을 다 잡은 느낌이다. 뭔가 화려한 떡볶이를 접하다가 오랜만에 먹는 500원짜리 밀떡을 먹었을때의 그 감동이라고 할까.. 재료를 보면 정말 특별한 게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게 맛있습니다. 재료가 한눈에 보이는데 거기다 내가 아는 그 정석 김밥 재료니 정말로 더더욱 믿음직 스럽다. 무척 배부른 상태였는데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단골분들도 꽤 많으신지 익숙한 제스처로 김밥을 포장해가시는 분들도 몇분 계셨다. 이 곳은 옥수에서 다른 곳을 방문하더라도 포장해서 몇줄 사서 돌아가야 될 것 같은 곳이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옥정 할머니 김밥
서울 성동구 한림말3길 28-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