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이 여기있네! 아기자기하고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이나 와인바도 많은 망원이지만 이날은 뭔가 든든한 한식이 땡겼다. 요즘 유튜브 컨텐츠로도 나온 집인데 흑돼지 두루치기를 보고 아 이건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저녁메뉴로 결정! 5시쯤 같으나 내부에 한 4-5 자리밖에 없는 것도 있었지만 이미 만석이라 웨이팅을 했다. 메뉴는 고기류를 비롯하여 흑돼지두루치기와 김치찜이 메인메뉴였고 점심메뉴는 된장찌개 청국장도 있는데 상당히 가격이 매력적이였다. 흑돼지 두루치기 중을 시켰고 먼저 기본찬들과 채소쌈이 나왔다. 나온 기본찬은 묵은지와 오뎅볶음 그리고 찬들 중 나의 최애인 오징어 젓갈과 콩나물무침까지 적지만 알찬 조합이였다. 반찬만으로도 충분히 밥을 클리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채소들이 싱싱하다 못해 싱그러워 보였다. 이건 쌈을 무조건 싸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추와 깻잎을 비롯하여 종류가 다양했다. 흑돼지 두루치기도 잠시 후 등장하였고, 뭔가 두루치기보다는 김치짜글이에 더 가까운 비주얼이였다. 두루치기안에 양파와 파를 비롯해 애호박이 잔뜩 들어가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야채를 아낌없는 주는 곳인 것 같다. 국물에 고기와 야채를 잔뜩 담아 흑돼지부터 먼저 먹었다.고기가 얇고 길게 썰어진 편이였는데 살코기와 비계 밸런스가 만족스럽고 국물이 잘 배어있어서 맛있었다! 흰밥에 고기쌈해서 먹으면 아니 내 밥이 다 어디로 갔지.. 국물도 진하지만 그렇게 짜지 않았고 고추장 맛이 텁텁하지 않고 잘 스며들어가 있었고 딱 밥이랑 함께 먹으면 좋은 간이였다. 그리고 애호박이 많아서 좋았는데 이 두루치기의 국물 간이 잘 배어진 부드러운 애호박은 또 다른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감초였다! 쌈채소도 다양하니 쌈으로도 먹었는데 싱그러운 비주얼 답게 야채가 아주 싱싱해서 좋았다. 쌈채소도 좋고 고기도 좋으니 쌈싸먹어도 훌륭했다. 맥주를 반주삼아 정말 열심히 먹었고 밥 한공기 뚝딱했다! 든든하게 잘 먹은 좋은 식사였다.
산청엔 흑돼지
서울 마포구 포은로 1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