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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파듀
추천해요
2년

❤︎플레이팅과 맛 모두 좋았던 내추럴 와인바 예쁜 플레이팅을 보고 사실 사진이 잘 나오는 음식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사라질 정도로 음식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단 와인바! 요즘 힙한 와인바들의 특징은 간판의 가시성이 떨어지고 정말 찾기 어려운 곳에 있다는 점 ㅎㅎ 오트렉도 역시 찾기 어려운 곳에 있었다. 상가의 3층에 위치해있으며 한쪽은 키친으로 쓰고 한쪽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니 큰 창문을 통해 남산타워도 보이고 뚫린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와인은 글래스단위로도 주문이 가능하여 내추럴와인을 한잔씩 주문했으며, 와인은 A.LA.VIE 라는 내추럴 화이트 와인이였으며, 사과와 배향이 오묘하게 섞여있으며 시큼한 듯한 맛이 특징이였다. 꽤 마시기 편한 와인이라 메뉴들과도 조화롭게 잘 매칭 되었던 것 같다. 메뉴는 "새우 라보쉬"와 "감자 파베" 그리고 "블랙 머슬 파스타"를 주문하였다. ✔️새우 라보쉬 ❤️ 단새우,새우 마요,샬롯 피클,아부르가 캐비어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플레이팅이 아름답다. 투박한 조개 껍데기와 돌 위에 오늘의 주인공인 정말 예쁜 조개가 올려져있는 느낌이다. 일단 새우 자체가 감칠맛나고 맛있었고 안에 양파가 많이 들어가 있었다. 바삭하고 얇은 라보쉬부분까지 더해져 뭔가 새우춘권의 맛을 연상케했다. 금방 먹게되어 아쉽긴 하지만 아쉬움이 더해져 더 맛있었던 걸까..! 첫 메뉴부터 참 맛있게 먹었다. ✔️감자 파베 세로로 낸 감자를 중심으로 올리브마요,세미드라이 토마토,고수,치즈가 들어가 있다. 감자 위에 고수가 수북히 쌓여있고 조각조각 된 그라나파다노 치즈에 꽃잎까지 상당히 섬세한 플레이팅이 인상적이다. 감자는 가늘게 칼집을 내서 마치 페스츄리와 같은 식감을 선사했고,그 위에 드라이토마토와 고수까지 더해져 굉장히 다양한 식재료의 맛이 느껴졌다. 서양식 감자전같은 느낌이였다. 다소 감자를 자르기 어려워 예쁜 파베가 나중에는 분리가 되긴 했지만 이 메뉴 또한 맛있게 먹었다. ✔️블랙 머슬 파스타 ❤️ 생면파스타에 XO육수,홍합,홍합퓨레가 들어가 있다. 홍합과 홍합퓨레까지 들어가 상당히 해산물 특유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강한데, 그렇다고 비리거나 투머치하게 홍합의 맛이 강한 느낌이 아니였다. 생면 식감도 잘 살아있었고 홍합퓨레와 잘 어울려서 맛있게 식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모든 플레이팅이 다 섬세하고 예뻐서 눈이 즐거웠고 맛까지 잡아서 입도 즐거웠던 곳이다. 메뉴판에 써있는 것과 같이 와인과 함께 먹는 것을 고려하여 개발한 메뉴들이라 확실히 와인과 곁들였을때 그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 +하나 아쉬운 점은 양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 ^^;

오트렉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43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