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흥창역 힙한 사랑방 느낌의 카페 이 곳 덕분에 광흥창역이라는 곳을 알게되었고 방문하게 되었다. 도덕과 규범이라는 정직하면서 카페 이름으로는 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왠지 마음에 들고 위치도 다소 생소한 광흥창이라는 곳에 있다는 것도 참신해서 끌린 곳이다. 새로운 곳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광흥창역이..생각보다 매우 조용하고 주택가 같은 느낌이였다. ㅎㅎ 역에서 내려 한 7분정도 조용한 골목길을 걸어가며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 라고 의아하지만 평화로운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다. 잠시 뒤 갑자기 힙한 느낌+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에 유난히 사람이 많은 곳이 있었는데 바로 이 도덕과 규범이라는 카페였다. 가게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뭔가 단골 손님일 것 같은 분들이 야외에서 앉아서 커피를 드시고 계셨다. 내부는 레트로한 분위기에 사장님의 취향들이 여러가지 조화롭게 섞인 느낌이였다. 왠지 밥말리의 레게풍 음악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조명과 인테리어였다. 메뉴는 간단했다.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카페 라떼 3 종류였고 원두와 우유를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키라노 두잔을 시켰으며, 초콜릿 블렌드와 에디오피아를 각각 주문했다. 가게 내부에 한자리, 가게 앞에 가장 큰 자리가 있었고, 모퉁이를 돌면 벽 앞에 두 자리가 있었다. 뷰는… 셔터뷰였다 ㅎㅎ 특별히 뷰를 기대할 수 없는 곳이긴 한데, 왁자지껄한 서울에서 이렇게 조용하면서도 사랑방 같은 느낌인 곳에서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경험은 귀했다. 나는 에디오피아 블렌드를 선택했는데, 적당히 산미가 있고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졌고 바디감이 크게 있지는 않고 깔끔한 맛이였다. 이 곳만을 오기 위해 광흥창 쪽을 올 것 같지는 않지만 우연히 타이밍 좋게 연남동/합정 투어를 하게 될 때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생각날 것 같은 곳이다! +커피맛도 괜찮고 독특한 분위기가 좋아서 근처 살았다면 분명 자주왔을 것 같다.
도덕과 규범
서울 마포구 독막로19길 3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