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는 원룸촌의 자그마한 빌딩 1층을 사용하며, 테이블이 7개 정도 있는 작은 양식당입니다. 파스타, 필라프, 리조또 등 양식 메뉴 위주입니다. 특이하게 돈마호크 돈까스가 있어서 시켜봤네요. 원 플레이트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돈가스 (어론 손바닥 세장만한) 와 흑미밥, 샐러드, 토마토 등이 플레이팅 되어있습니다. 진짜 돈가스 크네요. 보통 홍익돈가스 같은데서 볼 수 있는 왕돈가스보다 조금 작은데, 이 돈가스는 두께도 장난이 아닙니다. 돈마호크를 통으로 튀겼으니 왕돈가스의 얇은 두께 비주얼이 아닌, 두꺼운 통고기 비주얼입니다. 뼈가 붙은 티본 스테이크 같은 고기로 만들어서인지, 돈가스는 등심과 안심이 둘 다 붙어있는 고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돈가스를 앞에서부터 먹다보면 앞은 담백한 안심살을 먹을 수 있었고, 계속 잘라 먹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좀 더 지방질이 있어 부드럽고 육즙이 많은 등심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돈가스에서 두 가지 육질의 고기를 먹을 수 있는게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돈가스 소스에서도 친숙하지만 특이한 향신료의 맛을 후미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나중에 궁금해서 물어보니 바질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특이하더라고요. 돈가스가 워낙 크다보니 성인남성 1명이 다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가볍게 먹으려고 들어갔는데 배부르게 나왔던 기억이 남는 돈까스였네요.
온량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3길 4 은혜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