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유행에 휩쓸리는, 줏대없는 성격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는 나마저도, 쉽사리 끝끝내 도전할 수 없었던… 뭔가 이걸 먹으면 ‘패배’하게 되는 거 같다고 느꼈던… 미지의 영역이 바로 탕후루였는데, 근래에 처음으로…. 도전을 하게 되었고…. 음 근데, 생각하고 우려하고 공포스러워 했던 것보다는 꽤 나쁘지 않아서 좀 놀랐었다. 설탕 덩어리인 거치고(?) 막 그렇게 (내가 먹기에는) 달게 느껴지진 않았고, 맛 자체보다도 바삭바삭한 과일의 식감이 재밌게 느껴졌었다. 어린이들이나 뭇 사람들이 왜 그리 좋아했던 것인지 조금은 알 거 같았다.
왕가 탕후루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30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