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커피에서 나와 또 다른 들를만한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둔 가게가 있나 생각하다 멀지 않은 곳에 YennaPPa님의 리뷰에서 봤었던 이대 앞 오리지날분식의 오징어튀김이 생각나 디저트 느낌으로 들러서 맛보기로 함. 난 딱히 오징어튀김을 좋아해본 적이 앖었지만 인터넷 기사에서 보고 방문해서 맛봤었던 옥수역 5번 출구 3번째 포장마차에서 맛봤었던 오징어튀김은 좋았어서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최근엔가 없어졌단 얘길 듣고 이젠 어디 가서 오징어튀김을 먹나 망연자실하던 차에 대체재가 될까 들러보고 싶어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음. 가게 근처에 도착해 적당히 주차 후 가게로 향하니 점심시간을 지나선지 한가했고 중년 여자손님 한 분만 있었고 창가쪽 카운터석에 앉아 메뉴를 슥 보곤 궁금했던 튀김 메뉴를 보니 네 가지 종류가 있고 다섯 개를 6천원에 제공하는데 살짝 비싼 느낌이었지만 원하는 걸 고를 수 있어서 원래도 야채엔 별 관심이 없고 오징어는 흔한 분식집에서도 좀 더 비싸게 팔아 오징어로만 5개를 부탁드림. 주방에서 오징어튀김을 튀기시는 소리가 들리고 가게 안을 둘러보니 여기저기 옛날 사진들로 꾸며져 있어 어렸을 때의 추억 돋음 뿜뿜인 느낌이고 그 중에 퍼모스트 아이스크림 마크가 뒷배경에 보인 사진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은 느낌이고 중년 여자손님도 오징어튀김을 주문했어서 먼저 준비된 오징어튀김을 맛보심. 어느 정도 기다려 드디어 내가 주문한 오징어튀김이 나왔는데 카운터 위에 놓인 양념간장에 찍어 드시라고 안낼해주심. 오징어튀김을 보니 튀김옷 날개가 거대해서 왕만두 정도의 사이즌데 양념간장을 종지에 덜어 찍어서 맛보려는데 오징어튀김의 형태가 형태인지라 잘 찍어지지가 않아 종지를 기울여 오징어튀김 위에 적당히 고루 뿌린 후 맛을 보니 튀김옷 날개는 가볍게 바삭하며 부서지는 느낌이 과자인 오감자의 식감과 비슷한 느낌인데 좀 더 얇은 타입이고 텐츠유가 얼핏 생각나는 은은히 달달짭짤한 양념간장 때문인지 뭔가 중식만두를 맛보는 느낌도 얼핏 느껴지는데 그러고 보니 형태가 뭔가 완탕의 큰 버전 느낌이기도 함. 오징어튀김 자체에서 그런 맛이 나는 건지 양념간장을 뿌리지 않고 그냥 맛을 보니 중식만두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아 양념간장이 특별한 거구나 하게 되고 꼭 양념간장을 뿌려서 먹어야 되는 느낌임. 다만 안에 들어있는 오징어는 아마도 마른 오징어를 불려서 사용하는 건지 탄력감이 좀 단단한 느낌이어서 오징어보단 튀김옷 날개와 양념간장이 특별한 느낌임. 적당히 맛있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잘 먹었습니다하고 인사 후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오징어튀김을 먹으러 가끔씩 들렀었던 옥수역 5번 출구 3번째 포장마차가 닫았다고 해서 망연자실하던 차에 YennaPPa님의 리뷰에서 본 오징어튀김이 오리지널 느낌 뿜뿜이어서 들러봤는데 오징어의 질감이나 맛보단 튀김옷 날개와 양념간장 맛이 나름 특별했고 재방문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오리지널 느낌인 게 좋아 맛있다로..
오리지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