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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추천해요

2년

최근에 인스타에서 광고로 접하고 동네에 새로 생긴 바베큐 가게인 스모키빌을 들렀었는데 그랬어선지 인스타에서 또 다른 바베큐 가게의 광고가 보이는데 뭔가 아마추어 느낌이었던 스모키빌보단 좀 더 전문적인 비주얼의 여기 평범 BAKE & SMOKE가 보여 궁금함. 망플엔 아직 등록도 안 된 신상가게여서 등록도 하고 설날 연휴에도 오픈을 해서 들러보기로 함. Drawing coffee house에서 나와 우주옥에서 가깝고 예전 다인이 있던 자리 건너편 코너에 위치한 가게 앞에 서니 점심시간은 한참 지난 시간이었지만 딱히 브레이크타임에 관해선 공지된 게 없었는데 가게가 어두컴컴해서 혹시 오늘은 안 하는 건가 싶어 잠시 당황했지만 뭔가 조명이 켜져 있는 것도 같아 계단 몇 개를 내려가 가게문을 여니 열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젊은 오너셰프분이 맞이해주심.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참나무 훈연 향이 콧 속으로 들어와 진짜로 바베큐를 하는 가게 맞나 보다 함. 테이블에 앉으니 찬 물과 따뜻한 물 어떤 걸 드릴지 문의하셔서 따뜻한 물을 부탁드리고 가져다 주신 메뉴를 스캔함. 스모키빌에서처럼 혹시나 1인용 플래터가 주문이 가능한지 여쭈니 1인용 플래터는 메뉴에 없다고 하셔서 Smoked beef brisket을 맛볼까 아니면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맛볼까 하다 점심을 드시는 거면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도 괜찮다고 하셔서 어차피 같은 브리스킷이 들어가는 거여서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맛보기로 함. 슥 둘러보니 구움과자류도 전시되어 있어 바베큐 메뉴와 빵, 과자류도 같이 하시는 느낌이었고 혼자서 하신다는데 벅찬 거 아닐까 속으로 오지랖을 떨어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1도 곁들여지는 거 없이 심플하게 파스트라미 샌드위치가 나옴. 슥 보니 통밀 사워도우 안엔 제법 도톰한 브리스킷이 아쉽진 않게 들어있고 고메 버터라면 이즈니 버터를 말하는 건진 모르겠는데 무염으로 느껴진 버터와 씨겨자가 발라져 있음.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게 잘 잡고 한 입 베어무니 딱히 바베큐 소스 같은 걸 바르지 않고 참나무 향이 듬뿍 배게 훈연한 브리스킷은 적당히 촉촉한데 뭔가 참나무 훈연 향을 즐기길 바라는 오너셰프분의 의도인지 버터와 씨겨자만의 어시스트만으로는 풍미가 부족한 느낌이어서 뭔가 아쉽네 함. 사워도우도 통밀인 건 좋지만 그래선지 뭔가 수분이 부족한 느낌이어서 전체적으로 드라이한 느낌이고 브리스킷만의 적당한 촉촉함만으로는 역부족으로 느껴져 각각의 퀄리티는 좋을지 몰라도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란 메뉴의 완성도로는 아쉽게 느껴짐. 그래선지 차라리 Smoked beef brisket을 맛봤을 걸 함. 그래도 프로 느낌 뿜뿜으로 정성스럽게 내어주신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를 적당히 맛있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는데 설날 선물로 준비했다면서 빵을 찢으니 크랜베리가 넉넉히 들어있던 통말빵을 종이백에 넣어 건네주심. 전체적으로 근처 센트그릴 느낌의 바베큐 가게 같아 보여 들러봤는데 그런 느낌이었지만 오늘 맛본 파스트라미 샌드위치는 수분감과 풍미가 좀 부족한 느낌이어서 괜찮다의 느낌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오너셰프분이 혼을 담아 정성스럽게 조리한 음식을 내놓는 가게는 맞아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 믿고 응원의 맘을 담아 맛있다로.. 가게를 나오면 옷에 훈연 향이 배니 주의하길..

평범 베이크 & 스모크

서울 마포구 동교로 282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