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광고가 사라졌는데 최근 망플 광고에서 맛되디님이 소개하는 용산맛집인가 하는 테마로 떴던 광고에서 보고 궁금해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다 들러봄. 이른 저녁시간에 들르니 다른 손님은 없었고 근처에 보니 또 다른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둔 가게인 라이너스 바베큐도 있길래 피닉스에서 가볍게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나와 들러볼까 함. 가게는 안으로 깊은 타입이었고 아마도 오너이신 것 같은 홀 담당 여사장님이 편한 자리에 앉으시라고 해서 창가 자리에 앉으니 찬물이 든 피처를 가져다 주시면서 주문은 테이블 위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시면 된다고 안낼해주심. 맛되디님 광고를 다시 한 번 보려는데 사라졌길래 가게 리뷰에 있나 보니 가게 리뷰엔 JIWONHELEN님의 리뷰만 있어 기본 메뉴인 간장쌀국수와 분짜 둘 다 궁금해서 문의를 하니 둘 다 인기가 있다고 하시고 베트남분이 하시는 가겐지 아님 한국분이 하시는 가겐지 여쭈니 한국분이 하는 가게고 정통 베트남식이기보단 퓨전 느낌 베트남식이라고 하심. 원래라면 기본 메뉴인 간장쌀국수를 주문했겠지만 JIWONHELEN님의 리뷰에서 간장쌀국수에도 칼칼함이 있다고 하시길래 원래 안 칼칼해야 하는 게 칼칼한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태블릿에서 분짜로 주문함. 적당히 시간이 지나 분짜가 나올 때가 됐는지 여사장님이 오셔서 고수를 좋아하시는지 물어보셔서 좋아한다고 말씀드리니 곧 고수가 얹어진 분짜를 느억맘 소스와 같이 내어주시면서 느억맘 소스에 쌀국수를 담갔다 먹는 타입이 아닌 신촌 맘맘테이블에서처럼 호치민 스타일로 느억맘 소스를 부어 비빔면 느낌으로 먹는 타입이라고 하시면서 다 부으면 짤 수도 있으니 적당히 조절해서 넣으시라고 안낼해주심. 분짜를 슥 보니 제법 볼륨감이 좋고 정갈하게 담겨져 나와 뭔가 정성스러운 느낌이어서 첫 인상이 좋고 토핑으로는 흔한 직화구이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가 올라가고 역시나 볼륨감이 좋은 짜조는 반으로 잘려져 두 피스, 땅콩 가루, 고수 등이 보임. 느억맘 소스를 반 정도만 붓고 잘 섞으려고 토핑을 한쪽으로 미니 쌀국수가 나타나는데 역시나 제법 볼륨감이 좋고 쌀국수 밑에는 더 많은 야채가 보이는데 잘 섞다 보니 느억맘 소스를 다 부어도 안 짤 것 같아 마저 다 붓고 다시 잘 섞음. 토핑으로 올라간 닭고기를 맛을 보니 아마도 브라질산 닭다리살인 것 같은데 간장 베이스 소스에 마리네이드 된 타입이어서 달달짭짤해서 뭔가 데리야키 소스 느낌도 들고 불향도 나서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고 짜조도 맛을 보니 돼지고기나 두부 같은 흔한 내용물에 더해 새우도 들어갔는지 새우의 맛도 느껴져 자가제조 느낌 뿜뿜이고 볼륨감도 좋고 새로운 느낌이어서 좋음. 볼륨감이 좋아 분짜 한 그릇으로 적당히 배부른 느낌이고 깨끗이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맛되디님 광고에서 보고 궁금해 들러봤는데 정성이 느껴지고 볼륨감도 좋아 멀리서 일부러 들를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태원에 왔을 때 베트남 음식이 당기면 들러볼 만하다고 생각됐고 재방문할지도 몰라 맛있다로..
피닉스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32길 2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