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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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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최근 Luscious.K님 리뷰에서 제주 산노루를 알게 됐고 삼성점도 있다고 하셔서 딱히 가고 싶은 가게도 생각이 안 나던 차에 마침 집 근처인 산노루 삼성점이 궁금해 집에서 나섬. 가게는 집 근처여서 금방 도착했는데 목살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길목 근처였고 신축으로 보이는 건물 1층에 있었음.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모던한 외관 느낌으로 내부도 비슷하게 꾸며져 있는데 그래선지 뭔가 까페의 느낌이기보단 사무 공간 내진 도서관 느낌으로 손님들도 무슨 작업을 하던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느껴졌음. 막상 주문하는 카운터가 눈에 띄질 않아 잠시 헤맸는데 스테인리스 스틸 벽 같이 보이는 한쪽 벽 끝에 작은 카운터 느낌의 공간이 보여 저기가 주문하는 곳인가 싶어 가서 보니 스테인리스 스틸 벽 같이 보이는 곳이 주방이었고 작은 문 안으로 사람이 보여 인기척을 내니 여점원분이 나타남. 음료랑 디저트를 맛보고 싶은데 어디선가 이 집 말차 테린느가 인기라고 해서 궁금해 테린느의 질감이 치즈 케이크 비슷한 느낌인지 여쭈니 치즈 케이크와 푸딩 중간 어디쯤이라고 해서 그런 느낌이 어떤 건지 궁금해 일단 디저트는 말차 테린느를 맛보기로 하고 어울리는 음료를 부탁드리면서 디저트를 말차나 녹차 베이스의 것을 먹으면서 음료도 녹차나 말차를 선택하는 건 너무 녹차녹차 내진 말차말차 느낌이어서 그렇게 먹는 경우도 있나요? 여쭈니 녹차나 말차 좋아하는 손님은 그렇게도 즐긴다고 하심. 녹차 테마의 카페에서 말차 베이스 디저트를 먹는다고 딱히 안 인상적일 것 같은 커피를 선택해야 되는 건가 걱정이었는데 녹차녹차 내진 말차말차 조합으로도 먹는데서 어울리는 녹차 음료 추천을 부탁드리니 신선한 녹차 세작과 부드러운 옥로차를 말씀하셔서 뭔가 뿌연 말차를 마시고 싶었지만 말차 테린느와는 맑은 녹차류가 나을 것 같아 잠시 고민하다 신선한 녹차 세작을 아이스로 부탁드림. 음료와 디저트가 준비되는 동안 자리를 잡고 둘러보니 녹차 관련 상품이나 화장품 같은 것도 파는 느낌이고 어디서 보니 수(水) 공간과 녹지 광장이라고 한 공간도 보이는데 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이타미 준의 방주교회 정도의 위치와 공간이면 모르겠는데 밖엔 그냥 흔한 동넨데 수(水) 공간이란 덴 그냥 비 온 후 배수구가 막혀 물이 안 빠지고 고여 있는 정도의 느낌이고 녹지 광장이란 미니어처 느낌의 공간은 그나마 조금은 시원한 느낌이 듦. 조금 기다려 녹차 테린느와 신선한 녹차 세작이 준비되서 자리로 가져와 먼저 녹차 테린느가 어떤 맛과 질감일지 궁금해 하며 뭔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보이는 크림을 곁들여 포크로 잘라 맛을 보니 치즈 케이크보다 좀 더 무겁게 꾸덕한 질감에 맛은 씁쓸한 말차의 맛과 화이트 초코릿이 베이스라더니 은은히 달달한 초콜릿 내지는 크림의 맛이어서 그냥 비주얼에서 느껴지는 그대로의 맛이어서 치즈 케이크와 푸딩 중간 어디쯤이라는 질감이 궁금했는데 푸딩과는 1도 상관이 없어 살짝 허탈함. 말차 테린느는 그냥 비주얼 그대로의 맛이어서 특별하진 않아 이제 남은 건 신선한 녹차 세작뿐인데 세작마저 그냥 흔히 보는 티백에 든 녹차 느낌이면 오늘은 실패의 느낌인데 하며 한 입 마시니 시원하면서도 녹차 전문점 느낌이 나게 깨끗하면서도 씁쓸함이 좋아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순간 나뭇가지에 걸린 느낌이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쉼. 잘 마무리하고 트레이를 반납하고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Luscious.K님의 제주 산노루 리뷰에서 알게된 산노루 삼성점이 궁금해 들러봤는데 공간이나 말차 테린느에 비해 시원한 신선한 녹차 세작은 좋았지만 제주 같은 위치가 아니어서 괜찮다로..

산노루

서울 강남구 삼성로122길 35 프레인빌라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