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제는 가족인원이 커피를 사갖고 나오라고 할 때나 들어가서 커피만 사갖고 나왔던지라 커피 말고 다른 걸 파는지도 잘 몰랐는데 지난번에 망플에서 아티제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 케이크 기프티콘을 받아서 가족인원에게 사용하라고 했었는데 쓴다고 하더니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아티제 기프티콘을 썼는지 물으니 아직이라고 해서 안 썼다고 하고 딱히 나갈 맘도 없는 것 같아 그럼 내가 써도 되냐니까 쓰라고 함.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 같은 베이커리 메뉴 말고 다른 건 뭐가 있는지 아티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베이커리 메뉴 외에도 디저트나 푸드도 있어 보니 푸드는 뭔지 보니 샐러드나 오믈렛 또는 파스타 같은 간단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고 푸드 메뉴를 내놓는 매장은 몇 개 안 됨. 푸드 메뉴를 내놓는 매장은 어딘지 보니 대부분 집에서 안 멀어서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하니 여기 서초역점만 바로 옆 사랑의 교회 때문인지 아침 시간에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고 다른 푸드 매장들은 11시 정도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서초역점으로 출발함. 가게 위치는 전에도 몇 번 커피를 픽업했던 매장이어서 잘 알아 금방 도착해 1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주차도 2시간 제공된다는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1층에 위치한 가게로 올라가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일요일인데도 사랑의 교회 때문인지 제법 손님들이 있었고 이미 정하고 온 클래식 프렌치 오믈렛과 남는 금액으론 가족인원이 부탁한 샌드위치와 빵을 주문을 하는데 푸드 메뉴는 모든 메뉴가 주문 가능한 건 아니었는데 다행히 오믈렛은 주문이 가능했고 주문이 밀려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데 무료 주차가 2시간까지 제공되어 그냥 알겠다고 함. 진동 벨을 받아 들고 빈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데 아침 첫 예배 시간이 끝났는지 갑자기 손님들이 물 밀듯이 들어오고 빈 테이블도 다 차서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네 하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쉼. 30분까지는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기다려 드디어 진동벨이 울려 카운터로 가서 클래식 프렌치 오믈렛을 픽업해서 자리로 돌아옴. 슥 보니 오믈렛은 토마토 소스 내진 안 매운 토마토 베이스의 살사 느낌인 라따뚜이 소스와 샐러드, 감자튀김 그리고 썬 드라이드 토마토가 곁들여졌는데 오믈렛을 나이프로 잘라 뭐가 들어갔는지 보니 메뉴에 설명된 대로 베이컨과 양송이 버섯, 루꼴라 같은 것들이 들어있고 맛을 보니 오믈렛에서 기대하는 포실부드러운 식감과 크리미한 맛이 나쁘진 않아 괜찮은데 느낌이 딱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볼 것 같은 정도의 수준으로 느껴졌고 생각해보니 아티제가 그런 타입의 가게여서 헐 함. 미국 여행시 호텔 조식 뷔페에서 히스패닉 셰프분이 즉석에서 맛있게 조리해주는 좀 더 셰프 느낌의 오믈렛은 아닌 좀 전에 얘기한 백화점 식품매장 내지는 예전에 유행했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데서 알바생들이 레시피에 따라 만들어 내는 느낌의 수준이지만 그래도 오믈렛을 먹으니 아침 메뉴 느낌 뿜뿜인 건 좋음. 금방 비우고 트레이를 반납 후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일부러 들르진 않겠지만 이번처럼 기프티콘이 생기면 안 좋아하는 케이크 같은 걸 먹기보단 훨 나은 선택이었고 맛이나 조리 수준이 뛰어나진 않았더라도 아침 메뉴 느낌 뿜뿜이었어서 괜찮다로..
아티제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27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