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가족인원 저녁을 사 갖고 들어가야 되는데 파인애플 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매번 들르는 마하차이 말고 다른 가게는 없을까 하다 예전에 집 근처에 지점이 있었어서 자주 들러 파인애플 볶음밥을 포장했던 가게인 여기 방콕익스프레스가 생각남. 네이버지도에서 보니 이젠 지점들이 다 없어진 듯 신촌 본점만 보이고 신촌 본점 마저도 예전엔 장사가 잘 되서 근처에 두 개나 가게가 있었는데 이젠 원래 있던 가게 하나만 남은 느낌임. 이른 저녁 시간에 들르니 가게는 한가했고 나도 먹고 들어가기로 하고 꿍팟커리를 부탁드리고 어린가족인원들을 위해서는 파인애플 볶음밥을 2천 원이 추가되는 곱빼기로 2인 분을 포장을 부탁드림. 주방에는 태국인 셰프분이 계신 느낌이고 먼저 내가 주문한 꿍팟커리가 나왔는데 예전부터 이 가게의 음식은 볼륨감이 좋았는데 여전히 볼륨감이 좋고 한 입 맛을 보니 코코넛 커리 베이스의 적당히 달달크리미한 쿵팟커리 맛은 가격도 좋고 맛도 좋아 좋아하는 태국음식점인 강동구 보타이보단 좀 못한 느낌이지만 흔한 중식당에서 칠리 새우를 주문하면 보는 중하 정도는 충분히 되는 사이즈의 새우가 뿌팟퐁 커리의 소프트 크랩과 같은 튀김옷이 입혀져 튀겨져 여섯 마리나 들어가 있어 후한 인심에 놀람. 밥은 약간 날리는 타입이고 볼륨감이 좋다 보니 다 먹고 일어나는데 충분히 배가 부름. 다 먹을 때쯤 포장해 주신 파인애플 볶음밥 곱빼기 2인분을 받아 들고 집에 와서 포장을 푸는데 파인애플 볶음밥을 이 집에서 처음 접했어선지 이 집의 파인애플 볶음밥을 좋아했던 어린가족인원은 종이 포장을 보자마자 어! 이거 예전에 좋아했던 가게의 파인애플 볶음밥 아니냐고 한 눈에 알아보고 맛을 포더니 입맛에 맞는지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맛있게 먹고 가게 이름도 물어봐서 알려줌. 전체적으로 이 집에서 처음 파인애플 볶음밥을 접하고 좋아했던 어린가족인원이 파인애플 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일부러 방콕익스프레스 신촌본점을 들렀는데 이젠 워낙 좋은 태국 음식점이 많아선지 맛으로는 만족스럽거나 하진 않지만 볼륨감이나 가격은 여전히 좋아 괜찮다로..
방콕 익스프레스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2길 91 백송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