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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추천해요
2년

중식당이나 일본 라멘집 리뷰 같은 데서 가끔씩 얘길했지만 유튜브 같은 데서 보면 일본 중식당엔 가격도 좋고 햄버거 가게의 콤보 메뉴 느낌으로 구성된 메뉴도 있어 그런 게 늘 부러웠었는데 인스타에선가 이 가겔 보고 그런 일본 중식당의 느낌이기보단 저녁에 이자카야 느낌으로 운영하는 바였지만 관심이 갔음. 난 그냥 심플하게 파와 계란, 햄 정도의 심플한 재료에 소금 후추 간만 한 타입의 볶음밥을 짜장면이나 짬뽕 같은 메뉴보다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중식당에선 거의 늘 짜장 소스와 짬뽕 국물 같은 게 곁들여져 나와 심지어 짜장 소스를 곁들여 먹질 않으면 볶음밥의 간도 안 맞는 경우가 많아 늘 아쉬웠고 교자도 좋아해서 가끔씩 일본 라멘집들에서 교자를 내놓는 가게거 있으면 찾아가서 맛을 보지만 좋았던 기억은 없음. 이 가겐 보니 지금은 카바동으로 바뀐 예전 신사동 탄광 느낌으로 함박 스테이크를 밥 위에 먽어서 먹는 바로 옆 함반에서 하는 가게 같던데 함반의 함박 스테이크는 예전 탄광의 일본 느낌 함박 스테이크가 아닌 적당히 달달함이 있는 우리나라식 떡갈비 느낌의 함박 스테이크여서 기대와는 달랐던지라 여기 교자바소량도 그런 느낌일까 약간 걱정도 하면서 들러봄. 가게는 아담하면서 을지로에서 보는 타입의 플라스틱 테이블과 간이 의자 컨셉으로 꾸며져 있었고 바지만 난 저녁 식사를 하러 온 거라 이미 정하고 온 야끼교자와 볶음밥을 부탁드림. 가게 컨셉이 바여선지 술을 곁들이면서 간단히 먹는 에다마메를 일본 느낌으로 내어주셨는데 맛을 보니 소금후추간이 짭짤하게 잘 베어있어 껍찔채 먹고 싶은 느낌이었지만 그럴 순 없어 짭짤감칠맛 뿜뿜인 껍질은 빨아 먹고 비교적 심심한 콩만 쏙 빼서 먹음. 알코올류를 원래 곁들이는 컨셉의 가게여선지 물도 없는 느낌이어서 따로 부탁드리진 않았고 먼저 교자를 찍어 먹을 간장 소스 대신 일본에서도 교자를 어디에 찍어 먹느냐로 파가 나뉠 때 간장만큼이나 인기있다는 후추와 식초의 조합인 시오코쇼가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길래 따라서 준비함. 먼저 교자 5개가 구워져 나왔는데 슥 보니 가끔씩 일본라멘집들에서 보는 아쉬운 볼륨감은 아닌 적당한 볼륨감이었고 한 개를 집어 시오코쇼에 찍어 맛을 보니 기대했던 교자노오쇼 같은 교자 전문점에서 경험할 것 같은 특유의 향신료는 안 느껴져 조금 아쉽지만 적당히 육즙과 육향도 있고 육향이 좀 더 뿜뿜이면 시오코쇼와도 더 잘 어울릴 것 같지만 그런 느낌까진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괜찮네 함. 곧 이어서 볶음밥도 나왔는데 내가 기대하는 짜장 소스나 짬뽕 국물 겉은 게 안 곁들여진 심플한 타잉븨 볶음밥이어서 미소가 지어짐. 한 입 맛을 보니 특별해서 우와하는 건 아니었지만 고슬히게 찰 볶아졌고 기대하던 심플한 타입의 볶음밥이어서 이 정도만으로도 좋다 함. 금방 비우고 계산 후 가겔 나와 근처 오레타치카레로 향함. 전체적으로 교자와 볶음밥이 좋아하는 메뉸데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맘에 드는 가게가 없던 차에 드디어 내거 찾던 느낌의 가게인 여기 교자바소량이 새롭게 오픈했길래 들러봤는데 맛만으로는 특별히 좋다의 느낌까진 아니어서 괜찮다의 느낌이지만 이런 가게는 흔치 않고 가격도 좋으면서 기대하던 타입이었어서 응원의 맘을 담아 맛있다로..

교자바 소량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길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