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는 지난번에 예랑님의 리뷰에서 보고 알게 됐는데 가끔씩 보는 이런 타입의 비주얼이 강조된 김밥들은 맛은 좀 못한 경우가 많은 느낌이지만 왠지 궁금해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음. 궁금해서 오래 못 참고 궁금증 해소차 아침을 먹으러 들러봄. 가게는 전에 몇 번 갈비찜과 비빔냉면을 먹으러 들렀던 반룡산 바로 옆 건물이었고 아침이어선지 손님은 나 혼자였음.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이모님 셰프분 두 분은 안쪽 주방에서 재료를 준비하고 계신 느낌이었고 인기척을 느끼시곤 안쪽 주방에서 나오셨는데 난 캘리포니아롤 같은 마요네즈 베이스 김밥류를 좋아해선지 이미 정하고 온 크래미와사마리를 먹고 가는 걸로 부탁드리면서 혹시 와사비가 많이 들어가는지 여쭈니 그렇진 않다고 하심. 셀프인 물을 따라 자리에 앉아 어느 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크래미와사마리가 가츠오부시 베이스의 국물과 같이 준비되어 카운터로 거서 픽업 후 자리로 돌아옴. 슥 보니 볼륨감도 나쁘지 않고 흔한 계란말이와는 달리 색을 강조해서 정성스럽게 부친 지단은 맛보단 고급진 비주얼이 포인튼데 그래선지 일단 고급진 느낌이어서 마치 한정식의 구절판을 보는 느낌이고 맛을 보니 일단 참기름향이 확 나는데 구절판의 겨자장 대신의 느낌인 와사비도 은은하고 느끼함을 잘 느끼는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춰 마요네즈도 조금만 들어갔는지 비교적 깨끗순한 맛이어서 맛만으로는 낙성대역 근처 오월의김밥의 샐러드김밥보단 덜 내 취향이지만 건강한 재료를 쓰는 느낌이고 무엇보다 뛰어난 비주얼이 확실히 차별화가 되는 느낌이어서 좋음. 맛있게 뚝딱 비우고 트레이를 반납 후 가게를 나옴. 전체적으로 예랑님의 리뷰에서 보고 궁금해 들러서 크래미와사마리를 맛봤는데 최근에 들러서 맛봤던 명성왕후 같은 밸런스가 좋은 클래식한 김밥과는 또 다른 뛰어난 비주얼의 김밥은 맛도 좋아 특히나 외국인에게 소개하고픈 느낌의 트렌디한 김밥이었고 맛있다로..
오미마리
서울 강남구 삼성로81길 22 대치동우편취급소 1층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