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반점은 전에 코스트코 상봉점을 방문할 때 근처에 새로 생겼길래 처음 알게됐는데 짬뽕을 그다진 좋아하진 않는지라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인스타에선가 다시 접하고 최근 들렀었던 간짜장전문점세아의 간짜장이 나름 좋았던 기억이 있어 요즘 이런 가게들이 많이 생기는 느낌인데 비슷한 경험일까 궁금해 슈퍼두퍼버거에서 나와 이미 배가 불렀지만 강남역 근처에 온 길에 집으로 가기 전 마지막 코스로 들러보기로 함. 가게는 강남역 근처 뒷 골목에 있었고 체인점이어선지 가게 외관이 깔끔하고 안으로 들어서니 점원분이 편한 자리에 앉으시라고 해서 앉으니 잠시 후 양상추가 같이 들어간 살짝 매콤하면서 감칠맛이 좋은 자차이와 단무지를 가져다 주심. 테이블 위엔 각종 조미료가 준비되어 있고 테블릿으로 주문하는 방식인데 소고기 짬뽕이나 크림짬뽕이 유명한 것 같았지만 이미 배도 부른데다 기본 메뉴가 궁금해 보배짬뽕을 주문하고 바로 결제도 할 수 있어 태블릿으로 결제함. 주방 앞 카운터엔 셀프바도 있고 입구 쪽엔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도 준비되어 있음. 손님이 그다지 많진 않았는데 즉시 나오거나 하진 않는 걸 보면 뭔가 즉석에서 조리해서 내어주는 건가 보다 하며 기다리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로봇에 실려진 보배짬뽕이 나와 자리에서 일어나 픽업함. 슥 보니 그릇도 그렇고 볼륨감이 좋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고 젓가락으로 휘저으니 껍찔이 제거된 홍합살과 돼지고기, 오징어 같은 해물과 양파가 많이 보임. 먼저 국물을 맛을 보려는데 후추향이 확 느껴지고 맑은 타입일까 했는데 적당한 두께감도 있는 타입이면서 제법 매콤해서 테이블 위에 고춧가루도 있던데 여기에 고춧가루를 더 뿌려서 먹는 사람도 있는 건가 함. 면은 얇고 비교적 부드럽게 늘어나는 타입이고 볶은 양파가 많이 들어선지 은은한 단맛도 느껴짐. 홍합은 냉동인 것 같은 느낌인데 그래도 여러 개 들어있고 오징어 역시 냉동이겠지만 대왕오징어는 아닌지 푸석한 식감이 아닌 탄력이 있는 식감임. 이미 햄버거를 두 개나 먹고 온 상태여서 웬만하면 국물도 깨끗이 비우는데 다 비우지 못하고 건더기만 다 건져 먹고 국물은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남.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커피머신으로 내려 가게를 나와 마시니 커피 맛은 쉣이었지만 무료니 컴플레인 할 건 없음. 전체적으로 요즘 많이 생기는 느낌의 짬뽕 전문점 같아 보여 들러봤는데 볼륨감도 좋고 재료도 덜 아끼는 느낌이지만 맛이 딱히 내 타입도 아니고 굳이 재방문하진 않을 것 같아 괜찮다로.
보배반점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4길 19 역삼동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