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여기 파파이스 방문 영상이 있길래 보니 오픈 초기여서 미국 본사에서 나와서 관리를 하는 중인 건지 치킨 맛이 제법 짭짤하다고 하길래 짭짤한 맛을 좋아하는 나는 혹시나 덜 짭짤해질까 서둘러 맛보고 싶어 맘이 급해짐. 이런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도 맛이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춰 변하는 건지 좀 더 미국적인 맛일 때 맛보고 싶어 빨리 들러보기로 함. 주말 오후 늦은 시간에 방문하니 다행히도 적당한 크기의 가게엔 적당한 정도로만 손님이 있었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네 개의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인데 파파이스는 케이준 컨셉이어서 다 매운 건지 알았는데 오리지널과 스파이시가 있길래 차이점을 문의를 하니 오리지널은 마요네즈가 들어가고 스파이시는 매운 스파이스가 들어간다고 함. 메뉴 중 치킨세트를 주문하는데 치킨 두 피스를 한 가지 맛으로만 선택할 수 있길래 점원분께 한 피스는 오리지널로 하고 다른 한 피스는 스파이시로 할 순 없는지 문의하니 주문 후 카운터에 얘길하시면 될 거라고 해서 카운터로 가서 주문번호를 보여주고 얘길하니 여점원분은 안 되는 것처럼 얘길하다 여점장분께 묻더니 그렇게 해주시겠다고 하심. 조금 기다려 주문번호가 떠서 가지러 가니 익숙한 구성인데 자리로 가지고 와서 냄새를 맡으니 예전 파파이스 치킨의 냄새여서 반가움. 먼저 케이준 라이스를 맛을 보니 커리 느낌의 스파이스 향과 맛은 괜찮은데 조금 푸석한 느낌이면서 맛이 좀 옅은 느낌이어서 살짝 아쉽지만 본격적인 케이준 레스토랑이 아닌 프랜차이즈에서 사이드 메뉴로 내놓는 거라고 생각하면 나쁘진 않움. 치킨은 한 피스는 다리고 다른 한 피스는 립이라고 부르는 옆가슴살 부위인데 아무래도 맵지 않은 오리지널을 먼저 먹고 매콤한 스파이시를 먹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오리지널이고 스파이시인지 구분이 안 되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다리의 튀김옷 사이로 붉은 빛이 도는 느낌이어서 다리가 스파이신 것 깉아 오리지널 느낌의 립 부위를 먼저 먹기로 함. 갓 튀겨져 나온 건 아니어서 튀김옷 사이로 끓는 기름이 보이거나 하지도 않고 만져도 충분히 뜨겁진 않아 온도감은 조금 아쉬운데 적당히 손으로 비틀어 잘라진 부위를 맛을 보니 적당히 짭짤한 건 취저여서 좋고 의외로 제법 매콤해서 오리지널이 아닌 스파이시였네 함. 이 정도의 짭짤함이 딱 좋은데 여기서 더 싱거워지면 아쉬울 것 같아 진짜로 나중에 레시피를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춰 싱거워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와서 다행인 느낌임. 은근 매콤해서 씁하하게 되고 립 부윈데도 쥬시하진 않더라도 퍽퍽하지 않아 괜찮음. 이번엔 오리지널 맛인 다리를 맛을 보니 역시나 적당한 짭짤함과 고소함이 좋아 미소가 지어짐. 적당히 맛있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난 KFC의 오리지널 치킨이 최에 치킨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철수했었는지도 몰랐던 파파이스가 다시 컴백했고 오픈 초기여서 미국 레시피 그대론지 치킨이 제법 짭짤하다고 해서 궁금해 들러봤는데 맛은 프랜차이즈 치킨 맛으로 이미 아는 맛이고 특별하지도 않았지만 짭짤함과 감칠맛이 좋아 계속 이런 맛이었으면 하는 맘을 담아 맛있다로..
파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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