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맨 처음 노티드 도넛을 맛봤던 게 집 냉장고를 여니 무슨 박스가 있었고 박스 안에 도넛이 있길래 무슨 도넛인지 1도 모르고 맛봤었고 질감도 안 고급지고 완전 노맛으로 밋밋해서 이런 도넛을 누가 일부러 사 온 건가 했음. 그렇게 한 번 정도를 더 경험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도넛이 동네 산책을 하다 보면 노란색 간판에 무슨 곰 마스코트가 그려져 있어 일부런 평생 갈 일이 없을 것 같은 노티드 도넛이란 걸 알게 됐음. 두 번 정도의 경험에선 별로였지만 줄 서서 먹는 유명한 도넛이라고 해서 그동안은 포장해 온 것만 맛봤던지라 매장에서 맛보면 다를까 가족 인원이 까폼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다 지나연서 들러보고 싶다고 해서 전에 산책하다 자주 봤던 도산공원 길가 매장에서 새롭게 옮긴 이쪽 매장을 방문해봤고 매장에서 맛봐도 역시나 별로여서 무슨 이유로 인기있는 건가 1도 이해가 안 됐었고 그렇게 노티드 도넛은 끝이었음. 최근에 가족인원이 뭐 하나 먹으라고 해서 보니 어린가족인원이 사온 노티드 도넛이었고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어느 정돈 인기있는 것 같아 오랜만에 다시 한 번 편견 없이 맛을 보기로 하고 박스 안을 슥 보니 몇 개가 있는데 걔중엔 딸기가 통으로 들어간 것도 있어 케이크도 아닌 도넛에 생딸기를 넣는다는 생각을 하는 게 기과한 느낌인데 언밸런스한 느낌의 뚱카롱도 우리나라에선 맛있다고 하니 한편으론 이해가 되고 도넛 밖으로 삐져 나온 필링을 조금씩 맛을 보니 시큼한 것도 있어 레몬 크림 같은 느낌인데 걔중에 기본인 크림 필링 도넛을 픽함. 예전 리뷰에서도 얘기했지만 하와이에서 유명한 Leonard's Bakery의 포르투갈 도넛인 Malasada의 카피캣 느낌이라고 했었는데 다시 한 번 맛을 보니 여전히 도넛 빵은 충분히 fluffy하지 않고 비교적 질겅거리는 식감이고 크림 필링은 별로 안 달아 도넛이 안 달면 무슨 도넛인가?의 느낌인데 가족인원은 안 달아서 좋다고 하고 어린가족인원도 안 맛있냐며 묻길래 이런 맛이 우리나라 사람한텐 맛있는 건가 보다 함. 난 맛이나 질감이나 여러모로 어설픈 짝퉁 도넛 느낌으로 공장 도넛 비슷한데다 하와이 Leonard's Bakery의 오리지널 말라사다는 물가 비싼 하와인데도 커스터드가 안 들어간 오리지널의 경우 아직도 1.7달러고, 커스터드가 들어간 말라사다도 2.1달러여서 퀄리티나 맛이나 가격이나 비교가 되서 이런 걸 왜 먹음?의 느낌이고 차라리 던킨 도넛이나 랜디스 도넛 또는 크리스피 크림을 먹을 것 같은 느낌이어서 별로로.. 밖에 나갔다 오니 도넛이 한 개 남아있어 저녁으로 가볍게 먹으려는데 맛을 보니 레몬크림 맛으로 새콤한데 역시나 안 고급진 맛이어서 다시 한 번 놀라고 다 먹은 후 박스를 버리려는데 박스 한 면에 핑크색 크림 필링이 묻어있길래 손가락에 묻혀 맛을 보는 순간 불량식품 같은 데서 경험하는 저렴한 딸기 인공향 뿜뿜이어서 대박 하고 버림. 도넛 박스도 카피한 것 같은 Leonard's Bakery의 오리지널 말라사다 박스 사진인 7번 사진과 갓 튀겨져 나와 따뜻한 말라사다를 맛봤었던 Leonard's Bakery Malasada Mobile의 8번 사진을 첨부함.
노티드 스튜디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3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