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순관에서 나와 주변에 또 다른 들러볼 만한 가게는 없는지 보니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둔지 꽤 됐고 최근에 통만두 가게들을 들렀어선지 전에 한 번 들르려다 주차하기가 마땅치 않아 패스했었던 여기 놀부만두가 보여 향함. 대로변 뒷길에 위치한 아담한 가게로 들어서니 손님 두 팀 정도가 있었고 메뉴는 딱히 볼 것도 없이 고기통만두를 부탁드림. 테이블에 앉아 둘러보니 여기저기 티비 프로그램에 나왔던 것 같고 모밀류도 유명한 것 같은데 또 다른 가게도 들를 생각이어서 모밀은 고기통만두가 좋으면 재방문해서 맛보기로 하고 패스함. 먼저 물이 든 피처와 단무지를 세팅해 주셨는데 단무지 맛을 보니 지난번 만두라의 것보다 좀 얇으면서 덜 새콤해서 통만두와의 조화가 더 나을 것 같은 느낌임. 드디어 스팀으로 데워진 고기통만두가 나왔는데 비주얼은 기대하는 옛날 통만두 느낌인데 만두피가 요즘 유행하는 느낌으로 얇은 타입이어서 만두소가 훤히 보이는데 한 개를 젓가락으로 집어 들고 보니 만두 끝이 실링이 안 된 타입이아서 내가 좋아하는 뉴코아 아울렛 강남점 지하의 코아손만두 타입이네 함. 간장과 식초 많이,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간장 소스에 찍어 맛을 보니 기대하는 옛날 통만두 맛인데 참기름맛과 마늘맛이 나지만 지난번 만두라보단 만두소가 좀 더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마늘맛이 덜 튀는 느낌인 게 좋은 반면 만두피가 얇은 게 특이한데 식감에선 흔한 만두피 느낌과 달리 엣지 부분이 마치 물에 라이스 페이퍼를 적셔서 먹는 월남쌈 비슷한 식감이어서 새로운 동시에 살짝 낯설기도 함.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은 옛날 통만두 느낌이어서 적당히 맛있게 먹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통만두를 좋아하는데 여기 놀부만두가 유명하대서 벼르다 드디어 들러서 고기통만두를 맛봤는데 월남쌈의 물에 적신 라이스 페이퍼가 생각나는 만두피가 조금 특이했는데 난 클래식한 게 좋아 역시나 코아손만두가 더 내 타입이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옛날 통만두 느낌이면서 작은 가게여서 맛있다로..
놀부만두
서울 동대문구 망우로16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