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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추천해요

10개월

효제루에서 탕수육과 새우볶음밥을 먹고 나오니 배가 불러 좀 걷고 싶은데 이쪽 동네에 온 길에 들러볼 만한 카페가 있나 보니 펠트커피가 보여 산책 겸 들러보기로 함. 펠트커피 광화문점과 여기 청계천점 두 지점이 있는데 가능하연 본점 느낌인 것 같은 광화문점을 들러볼까 하고 먼저 디타워 지하1층에 위치한 광화문점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뒷쪽으로 턴을 하니 펠트커피 광화문점이 나타나고 내가 좋아하는 산미가 솔솔 풍겨 내 타입의 가게인 건가 함. 난 앉는 공간을 딱히 중요시하진 않지만 여기저기 리뷰에서 처럼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느낌은 아니어서 근처 청계천점은 어떨지 디타워를 나와 향함. 청계천점 앞에 서니 일단 출입문도 크고 안으로 들어서니 딱딱한 나무 의자지만 나름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어 여자 손님들이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긴데 실제로도 대부분의 손님들이 여자였음. 카운터로 다가서니 점원 두 분은 뭔가 미국 캘리포니아 느낌으로 캐쥬얼하게 입고 있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택하니 원두를 선택할 수 있어 산미가 좋은 원두가 어떤 건지 여쭈니 시즈널 에스프레소라는 제철 커피를 권유하셔서 부탁드림. 케이크나 구움과자 같은 것도 있고 출입구 근처엔 글매 가능한 원두들도 전시되어 있음. 앉을 자리를 찾으니 대부분 차있는데 다행히도 창가 근처에 빈 테이블이 있어 앉아 기다리니 곧 시즈널 블렌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준비되어 자리로 가져와 맛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좀 더 전문적인 로스터리 느낌의 맛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적당히 과일류의 상큼함과 산미가 느껴져 나름 괜찮음. 난 커피 맛이 궁금해 들른 거라 다른 손님을 위해 빨리 마시고 일어서니 창가쪽 자리여선지 금방 다른 손님들이 와서 자리를 차지함. 전체적으로 효제루에서 나와 산책 겸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어 펠트커피 청계천점에 들러서 시즈널 블렌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맛봤는데 커피 맛만으로는 적당히 괜찮은 정도였지만 나름 트렌디하게 꾸며진 공간도 그렇고 가격도 비교적 좋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브랜드 느낌이어서 스벅을 갈 바엔 여기가 훨 낫게 느껴져 맛있다로.. 사진 28번 부터 30번은 광화문점 사진임.

펠트 커피

서울 중구 청계천로 14 한국정보화진흥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