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ethanghymn
추천해요
1년

어쩌다 보니 요즘 냉면집과 막국수집 몇 군데를 들렀었는데 더 더워지기 전에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집들을 들르고 싶어 주말에 이쪽 동네에서 궁금했던 여기 춘천막국수를 제일 먼저 들러봄. 늦은 오후 시간에 도착하니 한 팀만 있었고 주말에는 딱히 브레이크 타임이 없지만 평일엔 3-4시 사이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함, 메뉴는 볼 것도 없이 비빔막국수를 부탁드림. 녹두전도 궁금했지만 다른 가게들도 들를 예정이어서 비빔막국수가 좋으면 재방문할 때 맛보기로 하고 패스함. 오래 기다리지 않아 비빔막국수가 나왔는데 살짝 시큼하면서 은은히 달달한 동치미 국물이 나오는 게 좋고 곁들여진 무절임도 은은히만 달달짭짤해서 괜찮음. 비빔막국수를 슥 보니 지난번 장수봉평메밀촌같이 세숫대야 느낌의 큰 그릇은 아닌 일반 사이즈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담겨져 나왔는데 제육이 두 점 올라가는 게 다른 느낌임. 잘 비빈 후 맛을 보니 뭔가 들기름 비빔면 느낌의 맛이 느껴지면서 비빔장은 그다지 안 매운 타입이어서 은은히매콤달달고소한데 면은 툭툭 끊기는 타입이기보단 살짝 부드럽게 탄력이 있는 타입임. 제육은 국내산이라는데 고급 부위는 아니어선지 촉촉기름지거나 하진 않고 비교적 퍽퍽한 타입이어서 딱히 감흥은 없음. 볼륨은 그래도 적당히 괜찮고 지난번 장수봉평메밀촌이 더 낫게 느껴지지만 나름 수수한 매력이 좋아 맛있다로..

춘천막국수

서울 강북구 삼양로141길 4-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