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효제루에서 탕수육을 먹으면서 효제루의 탕수육이 뭔가 요즘 스타일이라면 여기 만다린의 탕수육은 뭔가 옛날 스타일의 느낌인데 전혀 다른 스타일이지만 좀 과하게 달달한 거나 각각 나름의 매력이 있는 점은 비슷한 느낌이었던지라 다시 한 번 맛도 보고 비교도 해보고 싶어 들러봄.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날이 더워지기 시작해선지 손님이 많은 느낌이고 예약 전화도 많은 느낌으로 역시 이 동네에선 나름 인기가 있구나 함. 전엔 안 물어봤는데 주문 즉시 튀김옷을 입혀 신선하게 튀기는지 궁금해 카운터에 계신 눈치가 빠르신 이모님께 여쭈니 주문 즉시 튀김 반죽을 입혀 튀긴다고 하셔서 겉만 번지르르하고 미리 튀겨놓은 걸 온도감도 잘 못 맞춰 내놓는 엉터리 가게는 아니구나 함. 양배추 절임, 자차이, 단무지, 양파, 춘장 같은 게 먼저 세팅되고 어느 정도 기다려 드디어 갓 튀겨진 탕수육 소자가 나왔는데 소자 치곤 웬만한 곳 중자 정도의 볼륨감이고 주문 즉시 튀김 반죽을 입혀 튀긴다는 탕수육은 오랜만에 맛을 보니 소스는 물엿 같은 게 들어간 건지 역시 조금 찐득한 타입이고 튀김옷은 부드럽게 쫀득한 타입이어서 바삭하거나 공기층이 있는 타입은 아닌 옛날 스타일임. 맛은 예전과 같이 나한텐 살짝 과한 듯 달달한데 고기가 육즙 탕수육 타입으로 두툼하거나 육즙 뿜뿜이진 않지만 잡내 1도 없고 뭔가 생강향이 살짝 도드라져 전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하면서 먹다 보니 소스에 생강을 편으로 썬 게 들어있어 그래서 생강향이 제법 도드라졌던 거구나 함. 달달함이 좀 과한 편이어서 고추기름을 부탁드려 간장에 뿌려 찍어 먹으니 낫게 느껴짐. 다 먹을 때쯤 식사를 하실 건지 여쭈시는데 배가 불러 아니라고 하니 디저트로 수박 한 쪽을 가져다 주셔서 수박으로 마무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좀 과하게 느껴지는 달달함과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게 지난번 효제루의 탕수육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비교도 해볼 겸 다시 들러봤는데 초콜릿 향과 맛이 느껴지는 걸 제외하면 효제루의 탕수육이 튀김 퀄리티나 전체적인 느낌이 뭔가 요즘 스타일이면서 더 나은 느낌이지만 만다린 탕수육은 옛날 스타일 탕수육 나름의 매력이 있어 맛있다로..
만다린
서울 서초구 방배로6길 10-15 대영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