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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추천해요
1년

이 가겐 전에 정희님의 리뷰에선가 보고 궁금해 언제 인천쪽에 갈 일이 있을진 모르지만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음. 드디어 인천에 갈 기회가 생겨 가고싶다 리스트를 보니 가고싶다에 세이브해 둔 가게들이 넘 많은데 중식류는 요리 같은 경우 한 가게 밖엔 못 갈 것 같아 더 보다 보니 여기 멘가고토쿠와 노코라멘이 눈에 들어와 들러보기로 함. 네이버지도를 따라 드디어 가게 앞에 도착하니 비교적 아담한 분위긴데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입구 근처엔 제면실과 키오스크가 있고 카운터석 7개로만 이루어진 수수한 타입으로 입장하면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주문서를 건네드리는 타입임. 메뉴는 이미 츠케멘을 맛보려고 온 거라 딱히 고를 건 없는데 츠케멘-R과 츠케멘-L이 있길래 어떻게 다른지 여쭈니 레귤러와 라지는 면의 양이 100그램 차이가 난다고 하시는데 여기서 츠케멘을 맛보고 다른 가게도 들러야 해서 레귤러로 주문하고 주문표를 건네드림. 오너 셰프분은 츠케멘을 준비하시면서 차슈는 토치로 아부리를 한 후 얹어 여자 알바생쯤으로 보이는 분이 내어주시는데 억양이 일본사람인 느낌임. 슥 보니 비주얼은 뭔가 연남동 쿄라멘이 생각나는 수수한 타입이면서 볼륨감도 아쉽진 않아 웬만한 여자 손님은 충분히 배가 부를 정도고 남자 손님도 적당히 배가 부를 정도의 느낌임. 먼저 츠케지루를 맛을 보니 돈코츠 베이스에 어분가루가 들어간 스탠더드한 맛으로 뒤에선 살짝 매콤함도 느껴짐. 면을 츠케지루에 푹 담갔다 맛을 보니 탱글하게 잘 삶아져 멀리서 일부러 들를 정도의 맛까진 아니지만 나름 괜찮고 염도도 적당해서 혹시나 싱거울까 했는데 그렇진 않아 다행임. 아부리한 차슈는 적당히 도톰한데 부드럽게 씹히는 타입이기보단 살짝 탄탄푸석하게 씹히는 타입이고 먹다보니 파가 씹히는데 파의 끝부분이어선지 살짝 질깃한 느낌인 건 아쉬움. 차가운 아지타마고는 거의 완숙에 가까워 조금 아쉽고 다 먹은 후 와리스프를 부탁드려 츠케지루에 적당히 부어 희석해 깨끗이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인천에 올 일이 있어 일부러 들러봤는데 서울의 괜찮은 츠케멘집들과 비교한다면 비교적 수수한 타입으로 특별히 인상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한국 느낌으로 싱겁거나 이상한 맛은 아니어서 맛있다로..

멘가고토쿠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로29번길 8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