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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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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떡산에서 1도 안 특별한 떡볶이와 튀김을 먹고 나와 집 근처에 왔는데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둔지는 꽤 됐지만 왠지 안 들리게 됐던 구테로이테도 들러보기로 함. 오는 길에 메뉴를 봤는데 심플하게 에스프레소와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몇 가지 메뉴만 있는 리사르 같은 타입이 아닌 메뉴가 제법 다양하면서 메뉴 설명도 길어서 마치 비싼 메뉴가 더 맛있을 것 같이 유도하는 전형적인 체인점 같은 느낌임.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에스프레소 가겐데도 뭔가 트렌디하게 꾸며져 있어 우리나라 스타일인가 보다 함. 카운터로 가서 그냥 기본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가겠다고 하니 기본 에스프레소가 맞는지 확인하는 거나 디카페인 같은 옵션도 얘길하는 게 무슨 미국 햄버거 체인 가게 같은 데서 계속 좀 더 비싼 메뉴로 유도하는 느낌인데 난 그냥 기본 에스프레소 맛이 궁금해서 들른 거라 그냥 에스프레소로 부탁드림. 조금 기다리니 에스프레소가 나왔는데 슥 보니 크레마는 제법 보이는데 먼저 물로 입을 헹구고 맛을 보니 씁쓸 때론 새콤한 산미의 에스프레소와 설탕의 달달한 뒷맛의 대비가 좋은 타입이기보단 뭔가 라떼 같이 비교적 부드러운 듯 애매한 맛이어서 이런 맛의 에스프레소는 처음 맛보네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맛을 좋아하는 건가 싶은데 에스프레소에서 기대하는 커피의 씁쓸함과 설탕의 달달함의 대비가 좋은 타입은 아닌 애매한 맛이어서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이겠구나 함. 잘 마신 후 트레이를 반납하고 가게를 나옴. 전체적으로 요즘 보면 체인점도 생기고 해서 에스프레소가 좋은 가겐가 싶어 그동안은 별로 안 궁금했었는데 비도 와선지 급들러서 에스프레소를 맛봤는데 뭔가 한국 느낌인 것 같은 맛의 에스프레소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그래도 가격은 나쁘진 않아 괜찮다로.. 하지만, 재방문의사는 없음.

구테로이테

서울 강남구 선릉로131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