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즈하우스에서 나와 인스타에서 광고로 접하고 궁금해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여기 델핀커피바로 향함. 이쪽 라인에 있던 가게들이 자주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느낌인데 네이버지도를 따라 가게 앞에 도착하니 원가 익숙한 위치여서 생각해보니 몇 달 전엔가 새롭게 스매쉬드 버거를 내놓는 가게로 오픈했던 토핑스온패티스가 있던 자리여서 헐 함. 토핑스온패티스의 스매쉬드 버거는 방금 전 리치즈 하우스의 햄버거보다 내 입맛에는 더 맞았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검색해보니 무슨 사연인지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뜬금없이 경기도 안산으로 옮겼길래 헐 함. 개방된 유리문 안은 바인데 가게 이름을 생각해보니 델핀커피바여서 그렇구나 함.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입구 근처 바에 앉아 계시던 처음엔 손님인 줄 알았던 여자분이 일어나셔서 바 뒤로 걸어가시길래 여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구나 함. 오픈한지 얼마 되셨는지 여쭈니 한 달 되셨다고 하시고 가게 입구쪽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는 방식인데 커피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지 여쭈니 듁스 원두를 사용하신다고 하셔서 메뉴를 스캔하니 에스프레소가 추천이라고 되어있어서 부탁드림. 가게 안쪽엔 4인 테이블도 있고 바에 앉아 있으니 곧 준비해 주셨는데 에스프레소는 크레마가 제법 좋아 보이고 따로 물을 준비해 주실까 했는데 그렇진 않아 물도 부탁드리니 얼음물을 준비해 주셔서 물로 입을 헹군 후 각설탕을 넣어 스푼으로 저어 녹이는데 크레마의 지속력이 제법 좋아 괜찮은데 하고 설탕이 다 녹고 맛을 보니 새콤한 산미와 씁쓸함, 설탕의 달달함과의 조화과 제법 좋아 로스터즈 가게가 아닌데도 이런 맛은 의외여서 쓰신다고 하신 듁스 커피로 시선이 감. 듁스커피의 설명을 보니 네 종류의 원두를 블렌딩한 거라고 설명이 쓰여있고 최근에 들렀던 구테로이테 같은 곳보단 차라리 낫네 함. 커피바는 무슨 뜻인지 여쭈니 커피 앤 바의 의미라고 하심. 금방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인스타에서 광고로 접하고 궁금해 들러봤는데 커피 전문점이기보단 커피도 내지만 바가 메인인 가게의 느낌인데 예전에 근처에 있던 듁스커피를 방문했었을 땐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던 듁스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는 다른 종류인지 오히려 취저여서 어설픈 에스프레소 가게보단 오히려 더 낫게 느껴져 일부러 커피를 마시러 들를 정도는 아니더라도 근처라면 한 번쯤 들러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고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다와 맛있다 사이의 어디쯤이지만 신상가게여서 맛있다로.. 최근 가게 인스타를 보니 7, 8월 두 달간 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음료는 30%, 주류는 10%를 할인하는 해피아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함.
델핀 커피바
서울 마포구 토정로 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