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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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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두류도 좋아하는 편인데, 그렇다고 정통 중국식 만두에 대해서 잘 아는건 아니고, 인천에 온 길에 온센텐동이랑 한군데정도는 더 가봐야 할 것 같아서 온센텐동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근처인 다다복에 들림. 원래는 사진에서 봤던 군만두가 진한 브라운색으로 구워져 맛있어 보였던 원보를 가려고 했는데, 네이버지도로 위치를 검색하는데 아랫쪽에 많이 찾은 다른 장소라고 리스트가 뜨면서 평점도 더 높아보이는 다다복이라는데가 있어서 슥 살펴보니 원보에 있던 주방장님이 나오셔서 차렸다는 얘기도 보이고, 온센텐동에서 거리도 더 가까워서 주저없이 이쪽으로 향함. 가게안에 들어서니 리뷰에선가 터프하시다는 여사장님이 자리에 앉아서 손님이신것 같은 분과 얘기를 하고 계셨고 브레이크타임이 있는건 못 읽어봤는데 준비중이라고 조금만 있다가 와 달라고 하셔서 잠깐 밖에서 대기하던중 다른 커플손님이 들어가는걸 보고 따라서 들어감. 자리에 앉아 원보의 사진에서 봤었던 진한 브라운색으로 구워져 맛있어 보였던 군만두를 주문함. 10여분후쯤 나왔는데, 리뷰에서 읽었던것처럼 일반만두의 1.5배쯤은 되어보이는 커다란 만두가 8피스가 나옴. 다만, 원보 사진에서 봤던 진한 브라운색으로 구워진게 아닌 이런 만두전문점같은데서 보는 정도로 구워나옴. 같이 나온 그린빛의 매운고추와 갈은 마늘등이 들어간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육즙이 나오는데, 잡내도 않나는 고기속이 비교적 실하게 들어있는데 맛은 진하지 않고 담백한편이고 만두피는 좀 두꺼운편으로 쫄깃했음. 일본 교자집을 가보진 않았지만, 유튜브등에서 많이 봐서 궁금했던 일본야끼교자를 우연히 롯데마트에서 오사카오쇼 야끼교자라고 파는 걸 발견하고 사와서 맛있게 먹었어서 지금도 롯데마트나 GS프레시 같은데서 세일하거나 하면 많은양을 주문해서 냉동실에 쟁여뒀다 한개씩 꺼내 전자렌지로 간편하게 돌려서 맛있게 먹고있는데, 그런 야끼교자나 대만의 만둣집 또는 딘타이펑 같은데서 맛보는 샤오롱빠오의 고기속 같은 진하고 향긋한 돼지고기향의 속을 기대했었는데 그렇진 않았고,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중식만두를 잘한다는 곳의 만두는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대부분 이런맛인듯.. 결론적으로 육즙이 가득한 커다란 만두가 나쁘지 않았으나, 기대했던 대만에서나 딘타이펑같은데서 맛봤던 샤오롱빠오의 향긋한 돼지고기향이 나는 고깃속이 아니었고, 다른 맛있는 만둣집을 찾기전까지는 그냥 계속 오사카오쇼 야끼교자나 즐기는걸로.. 나와서 차로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가는곳이 어딘가 따라가보니 자유공원이었고 수십년만에 오는것 같은데 여기서 보니 인천 앞바다도 보이고 벚꽃도 예쁘고 맥아더장군 동상도 봄. 오늘은 인천지리를 공부한 하루였음.

다다복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55번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