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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추천해요
6년

후암동 간판없는 떡볶이에서 떡볶이와 튀김을 먹고 걷는데 소월길쪽으로 향하다 보니 길거리에 놓인 입간판 같은 걸 나이가 좀 있으신 여자분이 사진을 찍으시길래 뭐지?하면서 보니 커피 한잔 하고 가실래요?란 커피집 입간판이었음. 다른 입간판에는 핸드드립커피가 3,500원이라고 쓰여있어 대박이라고 속으로 외치며 마침 떡볶이의 칼칼한 매운맛도 달래고 싶었던지라 급 궁금해져 들러봄. 가게는 안쪽으로 깊었는데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우측엔 커피 로스팅 기계가 놓여있고 좌측엔 콜드브루 추출 장치가 보임. 카운터로 다가가 주문을 하려는데 아이스로 주문하려는데 뭐가 좋은지 그리고 핸드드립커피는 아이스의 경우 사이즈가 어느정도 되는지 여쭤보니 산미를 좋아하시면 역시나 메뉴 상단에 있는 케냐AA나 내가 좋아하는 에티오피아등을, 고소한걸 좋아하시면 메뉴 하단의 브라질이나 페루, 인도네시아등을 얘기하시고 사이즈는 20온스 컵이라면서 보여주시는데 스벅 벤티사이즈 정도 됨. 헐.. 대박.. 평소라면 산미가 좋은 에티오피아같은걸 부탁드렸겠지만 떡볶이의 칼칼함때문에 고소한 맛 중에서 맛 본적이 없는 페루를 아이스로 부탁드림. 바로 원두를 그라인더에 넣고 갈아서 20온스짜리 벤티사이즈 컵 위에서 핸드드립을 시작하심. 거품이 가라앉을때까지 중간중간 쉬시면서 핸드드립으로 내려주심. 계산을 할때 스탬프를 찍어주시는데 6잔을 마시면 한잔을 드린다고 쓰여있음. 대박..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었음. 2층에 앉는 자리도 있다고 쓰여있는데 가지고 나와 한입 빨아 마시니 특별히 다른건 모르겠지만 기분에 왠지 좀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이면서 고소한 맛은 제일 흔하게 스벅등에서 맛봤던 익숙한 맛임. 전체적으로 이 집 역시 내가 좋아하는 커피원두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면서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의 커피를 제공하는 가게로 이번에 맛 본 커피는 특별한 맛이 도드라지는 원두가 아닌데다 핸드드립이어선지 강렬한 인상을 받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가성비가 뛰어난 가게여서 최소한 스탬프 6개를 모을때까진 근처에 왔을때 또 들를듯..

소월길 그집

서울 용산구 소월로2길 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