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맛집들을 찾아가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채널에서 본 이 가게의 이탈리안 피자는 이탈리안 피자를 흉내내는 짝퉁 피자가 아닌 진짜처럼 보여 궁금해 가고싶다에 세이브해 뒀고 오늘 대오통닭과 맛 비교를 위해 들르려던 주안닭강정이 일찍 마감하는 바람에 들르지 못해서 이 집에 방문해 보기로 함. 위치는 내가 여기 인천에서 좋아하는 중식당인 전가복과 그 외에도 잉글랜드 왕돈까스나 이집트 돈까스등이 가깝고 유명한 신포닭강정이 있는 신포시장 안에 위치해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예전에 들렀었던 신포만두본점 맞은편 신포시장 입구로 조금만 들어가니 우측에 금방 나타남. 미리 전활해서 영업시간을 문의하니 9시에 닫는데 포장주문은 8시반까지 받는다고 하셨어서 8시 쯤에 대오통닭에서 닭강정을 픽업 후 바로 전활해서 인기 메뉴를 문의하니 마르게리따와 고르곤졸라 반반의 반반피자가 제일 인기가 있다고 하시는데 오늘은 처음이니 제일 기본인 마르게리따를 한판 주문하고 20분쯤 후에 픽업하러 간다고 말씀을 드리니 시간에 맞춰 준비해 놓는다고 하셔서 멀지않아 바로 출발함. 밤이어선지 신포시장 근처의 가게들이 많이 닫아서 신포만두본점 근처의 길가에 차를 적당히 대고 가게로 찾아 들어가니 가게는 마감시간에 가까워져선지 손님은 따로 없고 정리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미 가게 입구 근처에 내가 주문한 것 같은 피자가 박스에 담겨 자가제조하신 것 같은 무피클과 어떤 피자를 주문하던 같이 곁들여 준다고 하신 꿀이 든 작은 플라스틱 컨테이너 두개가 올려져 비닐봉지에 담겨 있음. 주방엔 유튜브에서 봤던 화덕이 보이고 메뉴를 사진을 찍은 후 계산을 하고 피자를 들고 나옴. 밤에 대오통닭에서 사온 닭강정과 같이 꺼내서 보니 2인용 사이즈라고 하셨는데 일반 프랜차이즈 피자집의 미디엄보다는 라지사이즈에 가까워 보이는 비교적 넉넉한 사이즈였음. 한 조각을 집어 맛을 보니 이태리에 가서 이탈리안 피자 맛집에서 진짜 이탈리안 피자를 맛 본 적은 없지만 우리나라나 미국 이탈리안 피자집에서 맛 본 것과 비슷한 이탈리안 피자의 느낌은 온전히 느껴짐. 화덕에 구워진 담백한 도우와 신선한 모짜렐라 치즈가 덮혀지고 그 위에 향긋한 바질잎과 방울 토마토가 썰어져 올라가고 신선한 올리브유가 뿌려진 심플한 마르게리따 피자의 맛은 나름의 기름진 매력이 있는 미국피자와는 달라서 담백한 걸 좋아하시는 어른분들의 입맛에도 맞는지 좋아하심. 전체적으로 유튜브에서 좋은 가게인 것 같아 들러 본 여기 제이콥스 핏제리아는 시장 안에 위치해선지 맛이 좋은 이탈리안 피자를 8천원부터 1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가게에 내놓는 가게여서 앞으로 인천을 방문하게 될때 피자를 먹고 싶으면 운전을 좀 하더라도 계속 찾고 싶은 매력이 느껴지는 가게였음.

제이콥스 핏제리아

인천 중구 우현로45번길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