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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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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특별히 이케아 갈 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가족인원에게 이케아 갈 일 없냐고 괜히 여러번 물어서 오랜만에 고양점 이케아 레스토랑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해 들러봄. 예전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젠 예전처럼 많진 않은지 아침 일찍이기도 했지만 그다지 붐비지 않아서 여유로운 느낌이어서 좋았음. 이케아에 오는 목적도 있었지만 집에 가는 길에 합정 쪽에 들러서 맛보고 싶었던 가게에 들르려는 생각도 있었던지라 아침은 간단한 거를 먹기로 하고 메뉴에 보니 조식 Breakfast란 메이플 시럽을 곁들인 팬케잌, 베이컨, 오믈렛, UTZ 인증 유기농 핫커피가 제공되는 맥도날드 브렉퍼스트 느낌의 메뉴가 있어 그거 한 개와 미트볼이 아닌 베지볼이 할인 이벤트 중이어서 주문해 봄. 미트볼은 내가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좋아하는 메뉴여서 주문하고 싶었지만 가족인원이 그냥 베지볼을 주문하자고 해서 그러기로 함. 솔티드 카라멜 머핀이 궁금했는지 가족인원이 그 것도 한 개 사자고 해서 그 것도 트레이에 올려놓음. 계산을 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어디선가 노린내가 솔솔 남. 계산을 하고 커피를 내려서 테이블로 와서 베지볼의 냄새를 맡으니 베지볼에서 노린내가 나는거였음. 판매하는 냉동 베지볼의 성분을 보니 강황이 들어가던데 강황에서 그런 냄새가 나는건진 모르겠지만 암튼 조금 그랬는데 맛을 보니 맛에선 다행히 노린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 다행이었고 베지볼은 미트볼과 어떻게 다를까 했는데 겉은 약간 크러스트가 느껴지고 안은 촉촉할까 했는데 고기가 아니어선지 촉촉하기보단 좀 푸석한 느낌이었음. 그래도 매쉬드 포테이토며 그린빈 등의 구성과 전체적인 냄새가 미국 느낌 뿜뿜이어서 좋음. 이번엔 조식 Breakfast를 맛을 보는데 따로 덜어 온 메이플 시럽을 팬케잌이 충분히 적셔질 정도로 넉넉히 뿌리고 맛을 보니 베이컨도 그렇고 오믈렛 등의 맛과 분위기와 어우러져 역시나 미국 느낌 뿜뿜이었고 솔티드 카라멜 머핀은 찐득한 단짠인 솔티드 카라멜 시럽이 들어있어 씁쓸한 커피와 같이 먹기에 좋았음. 더구나 오늘 앉은 자리는 탁 트인 넓은 창 옆이어서 바깥의 뷰가 특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주문한 음식의 맛이나 냄새, 분위기등이 어우러져 뭔가 미국에 온 느낌이어서 좋았음. 전체적으로 오늘은 비교적 저렴한 메뉴를 주문한데다 한국적인 메뉴가 없어선지 맛이 좋은 건 아니더라도 미국에 온 느낌이어서 괜찮은 경험이었음.

이케아 레스토랑 앤 카페

경기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420 이케아 고양점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