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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추천해요
4년

병과점 임오반에서 디저트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오니 뭔가 맛있는 게 있으면 포장해오라던 가족인원의 말이 생각나 피자를 먹겠냐고 물어보니 먹겠다고 해서 지난 두 번의 방문에서 내가 찾는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제 우리나라 피자가게에선 더 이상 흔히 보기 힘들게 된 클래식한 피자 메뉴를 미국 느낌으로 내놓아 완전 취저였던 여기 피자피자바이스타빙배로 향함. 며칠 전에 인스타에서 보니 신메뉴를 내놓으셨던데 마침 제일 추억의 메뉴인 콤비네이션 피자 느낌의 아메리카나란 피자가 옛 추억 뿜뿜인 비쥬얼이라 맛보고 싶어 출발 전에 전활해서 미리 주문을 함. 가게 옆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계단을 오르려는데 딜리버리 하는 분이 피자를 픽업하러 왔는지 계단을 먼저 오르고 따라 올라가니 추억 돋는 피자 냄새가 솔솔 나서 심장이 두근두근하기 시작함.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피자 냄새가 좋아 미소가 지어짐. 늘 밝은 표정으로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젊은 여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주문한 피자를 기다림. 먼저 딜리버리 하시는 분에게 건넬 피자가 준비되어 건네지고 조금 더 기다리는데 여사장님이 가끔씩 오븐에서 피자를 살짝 꺼내 돌리곤 다시 넣어 골고루 익혀지게 하시는게 보임. 드디어 옛 추억 뿜뿜인 콤비네이션 피자의 이 가게 버전인 아메리카나가 나옴. 가게 테이블에 올려놓고 살펴보니 방금 오븐에서 나와 김이 모락모락 나고 냄새도 좋아 이미 맘에 듦. 피자 위엔 내가 좋아하는 블랙올리브도 듬뿍 올라가 있음. 사장님이 포장을 해서 건네주시면서 같이 찍어 먹으면 좋다면서 마리나라소스도 넣었다고 하심. 집에 가져와 포장을 풀어 다시 보니 푸릇한 그린색의 피망과 빨간 페퍼로니, 흰색의 양파, 브라운색의 버섯 그리고 블랙 올리브의 비쥬얼 조합이 너무나도 클래식한 느낌이어서 피자로 영혼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임. 한 조각을 집어 맛을 보니 재료들이 신선해선지 너무 기름지거나 하지 않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블랙 올리브 등도 듬뿍 들어있어 맛이 풍부하면서 너무나도 클래식한 맛이어서 즉시 맘에 들고 흔히 맛이 없어 잘 안 먹는 크러스트 부분도 거의 없으면서 피자 빵 자체가 치아바타 빵 처럼 가볍고 촉촉하게 쫄깃해서 전혀 먹고 싶지 않거나 하지 않고 끝부분까지 맛있어서 또 좋음. 동봉해주신 마리나라 소스를 피자 위에 뿌려 맛을 보니 특별히 맛을 더 좋게 해주는 느낌은 아니더라도 직접 만드신 느낌으로 양파나 바질등의 신선함이 느껴지게 가볍고 아삭해 신선한 느낌이 좋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보고 내가 찾는 미국의 흔한 딜리버리 느낌의 피자인가 싶어 들렀었는데 막상 들러보니 완전 취저였던 가게로 특별하게 고급스런 피자거나 한 게 아닌 집에서 친근하게 배달시켜 먹는 내가 찾는 타입의 가게여서 맘에 쏙 들었는데 여러번 방문해도 실망스럽지 않아 계속 애용할 듯..

피자 피자 바이 스타빙 배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34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