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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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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나한테 있는지도 몰랐던 베스킨라빈스에서도 쓸 수 있는 해피포인트가 이 달말이면 소멸된다고 안내 문자가 며칠 전인가 왔었고 오늘이 마침 한 달에 한 번 있는 포인트를 사용해서 구매하면 사용한 포인트 만큼 가격도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 데이라고 해서 강남역에 온 길에 내가 자란 강남역 블럭 쪽에 있는 베스킨라빈스 매장에 처음으로 들러 봄. 지난번에 우리 동네에 있는 베스킨라빈스 BROWN청담점에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려고 들렀었을때 뭔가 매장도 그렇고 아이스크림 냉장 쇼케이스도 번쩍번쩍(삐까번쩍은 일본말에서 유래한 거라고 함)하길래 청담에 크게 생긴 매장이라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오늘 들른 강남중앙점도 매장은 아담해도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든 냉장 쇼케이스도 그렇고 아이스크림이 든 냉장 쇼케이스 역시 번쩍번쩍해서 다 이렇게 바뀐거구나 함. 난 워낙 차가운 걸 좋아해서 아직도 매일 얼음을 와그작 씹어 먹는 걸 좋아하고 아이스크림도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고급 아이스크림의 경우라면 좀 더 유행하는 느낌이면서 고급 취급을 받는 것 같은 젤라또도 좋지만 그보단 그냥 우리가 흔히 접하는 하겐다즈를 더 좋아하는데 베스킨라빈스는 아주 옛날엔 먹어봤었지만 내가 먹고 싶어서 들렀던 기억은 거의 없는 느낌이어서 아주 오랜만에 들러봄.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관심사항이 아니어서 곧바로 아이스크림이 전시된 냉장 쇼케이스 앞으로 가서 슥 훑어보니 내가 좋아할 만한 맛은 그다지 많지 않으면서 비슷비슷한 느낌임. 어린가족인원이 좋아해서 맛 본 입안에서 탁탁 터지는 팝핑캔디가 든 슈팅스타 같은 좀 더 자극적이면서 화려하고 요란한 맛과 비쥬얼의 아이스크림은 보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어서 별로임. 오랜만의 방문인지라 좋아하지만 바닐라나 체리쥬빌레 같은 너무 클래식한 메뉴 말고 뭔가 색다른 맛이 있나 보니 즐겨 찾진 않더라도 좋아하는 로투스 비스킷이 들어간 로투스 비스코프가 이 달에 새로 출시됐다고 해서 즉시 관심이 갔고 그 외에 뉴욕 치즈케이크, 클래식한 느낌의 피스타치오 아몬드, 월넛 등도 관심이 갔는데 3가지 정도 맛을 선택하려니 결정 장애가 와서 월넛은 어떤지 물어보니 알바생인 것 같은 여자 점원은 월넛은 나이가 있으신 분들한테 꾸준히 인기가 있다고 함. 꼭 나이가 든 사람만 좋아하는 건 아닐텐데 하고 혼자서 속으로 얘길함. 난 워낙이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의 맛을 좋아하진 않는 편이어서 너무 클래식한 느낌의 월넛보단 좀 더 베스킨라빈스의 특징이 있는 것 같은 로투스 비스코프, 피스타치오 아몬드, 뉴옥 치즈케이크를 선택해 3가지의 맛을 선택할 수 있는 파인트를 주문함. 아이스크림을 갖고 나와 차에 앉아 맛을 보니 은근 기댈했던 뉴욕 치즈케이크는 아이스크림 안에 치즈케이크 크러스트 조각이 씹히는데 은은한 시나몬 향과 달달한 꾸덕함이 취저였지만 정작 아이스크림은 크림치즈의 진한 맛이 덜 느껴져 좀 밋밋한 느낌이어서 덜 좋게 느껴짐. 피스타치오 아몬드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좋고 이 달에 새로 출시됐다는 로투스 비스킷이 들어간 로투스 비스코프 역시 로투스 비스킷의 크런치하면서 캐러멜 달달함과 시나몬향이 좋아 맛있게 먹음. 전체적으로 포인트를 사용할 겸 아주 오랜만에 베스킨라빈스에 들러봤는데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의 전체적인 맛의 분뮈기나 아이스크림 이름, 비쥬얼 등이 내가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어서 그냥 계속 하겐다즈를 사먹을 거 같아서 굳이 다시 들르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아주 오랜만에 들러 맛 본 로투스 비스코프나 피스타치오 아몬드, 뉴욕 치즈케이크는 다 나름 취향에 맞는 맛이어서 괜찮게 느껴졌어서 괜잖다로..

배스킨라빈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6길 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