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본은 미국여행을 가면 쇼핑몰로 달려가던 좀 한참 옛날에 몰에 가면 거의 늘 있어서 자주 맛봤었고 시나몬과 설탕의 달달함이 중독성이 있어서 즐겨 방문했었던 가게인데 시나본이 한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사라진 줄 알았었는데 이번에 잇딜에서 현대백화점 천호점 잇딜 중에 떳길래 켄비멘리키 매운 라멘을 구매하면서 옛날 생각이 나서 같이 구매해뒀었음. 켄비멘리키에서 탄탄멘 느낌의 매운 라멘을 적당히 맛있게 먹고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시나본으로 가서 잇딜을 보여주니 점원분이 미니본 콤보를 내어주시는데 난 그냥 시나본이란 이름만 보고 덜컥 구매한거여서 정확히 어떤 잇딜인지도 몰랐는데 막상 받고 보니 시나본 클래식 롤이 아닌 미니본 클래식 롤이어서 살짝 당황했지만 사이즈의 차이만 있는 거겠지 하고 트레이를 받아 매장 옆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음. 같이 주신 나이프와 포크로 잘라 맛을 보니 시나본 클래식이 이닌 미니본 클래식이어선지 아님 우리나라 시나본의 맛이 그런건지 도우는 촉촉함 1도 없으면서 좀 드라이한 느낌이면서 질감도 촉촉부드럽지 않고 시나몬과 설탕의 진한 향과 맛도 덜 느껴져 나한텐 비교적 밋밋한 맛이어서 순간 실망하면서 마치 가슴 속에 품어뒀던 첫사랑을 아주 오랜만에 기댈 갖고 만났는데 보고 싶지 않았던 모습으로 변한 걸 본 느낌이어서 후회가 되어 그냥 옛날 좋은 기억을 갖고 있을걸 괜히 맛 본 느낌임. 그나마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제법 사이즈가 커서 맛은 별 맛 아니더라도 더운 날씨에 나름 든든하게 느껴짐. 미니본이어서 금방 먹고 씁쓸함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남. 옛날 미국여행때 많이 즐겼던 시나본이 다시 우리나라에 들어왔나해서 반가운 마음에 잇딜로 구매해서 십년도 더 지나서 우리나라에서 맛 본 시나본은 너무 진한 맛을 덜 좋아하는 우리나라사람 입맛에 맞춘건진 모르겠지만 기억 속에 남아있는 진하고 달달하고 촉촉한 시나본믜 맛과는 달라 짝퉁의 느낌이어서 실망이었던 방문이었음.
시나본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1005 현대백화점 천호점 지하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