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들어가야해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고 최근에 리뷰도 몇 번 올라왔던 신사역 근처의 현우동에서 먹을까 하다 우연히 지나치던 여기 식당바이쮸즈를 지나다 보니 전에도 지나면서 밖에 있는 메뉴를 보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중식들이었던 것 같아 가게 앞으로 다가가 메뉴를 보니 마파두부나 궁보계정, 대파 소고기 볶음 등이 보여 지난번에 보광동 웨닝에서 궁보계정의 그 가게 버전인 꼼보치킨이나 연희동 연희미식에서 깐풍기를 공기밥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 혹시 여기도 좋을까 궁금해짐. 쮸즈가 조금 아래쪽 넓은 데로 옮기고 쮸즈가 있던 자리가 식당바이쮸즈로 바꼈는데 쮸즈가 딤섬류로 유명한 건 아는데 너무 유명해선지 웨이팅이 항상 있는 것 같아 아직 한 번도 안 들러봤는데 그렇게 인기있는 가게에서 하는 가게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음. 메뉴 옆에 이벤트에 대한 안내도 있길래 뭔지 보니 7월 한 달간 생맥주 한 잔이 무료여서 이벤트 같은 걸 좋아해서 현우동은 다음번에 들르기로 하고 여기서 저녁을 먹기로 함. 문이 두 개가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출입문은 반 층 정도 위에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문이어서 열고 지금 영업을 하는지 보이는 이모님들께 문의를 하니 그렇다고 하시면서 어디서 먹는 건지 여쭤보니 왼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시면 된다고 해서 왼쪽 문을 여니 반 층 정도 내려가는 반 지하층이었고 바로 2인 테이블석이 3개 정도 보이고 안쪽으로는 11 자 형태의 닷찌석이 있었음. 테이블석에 앉으니 아까 반 층 위에 있던 것 같은 아까 뵈었던 이모님들보단 좀 젊으신 여점원분이 내려왔는데 테이블 위에 있던 메뉴를 보면서 어떤게 유명한지 여쭤보니 내가 생각하고 있던 마파두부나 궁보계정, 대파 소고기 볶음 등을 얘기하시길래 다른 메뉴들도 다 궁금했지만 최근 보광동 웨닝의 꼼보치킨과 연희동 연희미식의 깐풍기 느낌을 이어가보고 싶어 궁보계정과 공기밥을 부탁드림. 여점원분이 이벤트로 생맥주 한 잔 무료 제공 얘길하시면서 드시겠냐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함. 여점원분이 점심엔 생맥주 말고 공기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저녁엔 생맥주나 생맥주를 안 마시면 공기밥을 제공한다고 하시는데 아마도 낮엔 맥주 마시기가 그래선지 그런 경우에 공기밥을 내어주는 느낌이었음. 맥주는 가게 입구에 있는 생맥주 디스펜서에서 내려서 가져다 주셨는데 시원했음. 생맥주를 마시며 기다리는데 반 층 위의 주방에서 조리를 해서 내려다 주는 게 아닌 방금 주문을 받은 비교적 젊은 여점원분이 닷찌석 뒷편의 주방으로 들어가서 조리를 하는 느낌이었는데 뭔가 웍질을 하거나 해야 되는 좀 더 전문적인 조리가 필요한 거 아닌가 했는데 뭐 나이가 젊은 편이라고 조리를 못 하는 건 아니겠지하며 기다림. 어느 정도 기다려 드디어 궁보계정과 공기밥, 자차이가 반찬으로 나왔는데 지난번 연희동 연희미식에서처럼 아담한 접시에 안주 느낌으로 나왔는데 일단 비쥬얼에서 경계심이 올라감. 사진에서보다 좀 더 짙은 브라운 빛이어서 붉은 빛이 아닌 브라운 빛의 궁보계정은 처음 보는데다 양파도 썰려 들어가 있어 궁보계정에 양파가 들어가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좀 아마츄어 느낌인데 맛을 보니 헉함. 매콤함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뭔가 간장 베이스의 굴소스 비슷한 맛인데 소스 때문인지 닭고기도 뭔가 탱글하면서 좋은 느낌이 아닌 미끈하면서 덜 탱글해서 식감도 별로인 느낌이어서 실망함. 가끔 씹히는 마른고추는 매콤함을 더해줘서 다행이지만 땅콩은 웨닝에서처럼 신선하게 보관된 땅콩이 아닌 뭔가 날짜가 지나 바삭한 식감이 아닌 꾸덕하면서 맛도 날짜가 지난 뭔가 찌든 맛이 느껴져 역시나 실망함. 그렇다고 완전 별로여서 못 먹을 느낌은 아니어서 깨끗이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고 나옴. 전체적으로 쮸즈에 워낙 웨이팅이 긴 느낌이어서 방문해 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 인기가 있는 가게에서 하는 중식당이라면 나름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들러봤는데 뭔가 슈퍼마켓 같은데서 파는 레토르트 음식을 후라이팬에서 데워서 내놓는 느낌이어서 전혀 전문적이거나 웍질 느낌은 1도 안 느껴져서 별로에 가깝지만 여점원분이 친절하고 생맥주 한 잔 이벤트도 있었어서 괜찮다로..
식당 바이 쮸즈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