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는 전에도 어디선가 듣고 궁금했었는데 오늘 저녁으로 가족과 함께 연남동 센트그릴 바베큐에 들를까 했는데 가족인원이 느끼할 것 같다고 별로라고 하고 어린가족인원들도 나가길 싫어해 한식을 좋아하는 가족인원도 좋아할 것 같은 여기 풍국면이 생각나 가보자고 함. 가게 이름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위치는 잘 몰랐었는데 지난번에 노란상소갈비 강남직영점에 들를때 근처여서 보고 기억해 뒀었음. 일요일에다 코로나 바이러스 땜인지 거리도 한산해서 가게 앞에 주차를 할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가게로 들어가니 점원분이 와서 인적사항을 적으라고 안냬를 하고 체온을 재고 체온을 불러줘서 인적사항과 같이 적은 후 가게 안으로 들어가 창가쪽 자리에 앉음. 특별하게 맛있는 가게란 기대보단 예전 CJ 제일제면소 느낌의 가게를 기대하고 왔는데 비슷한 느낌임. 점원분께 문의를 하니 제일 유명한 건 잔치국수 느낌의 40℃ 별표국수라고 하고 여름이어서 계절메뉴인 서리태콩국수도 인기라고 함. 메뉴 중에 별표국수와 열무비빔국수 그리고 마늘불고기가 들어간 풍국셋트도 있어 어떠냐고 가족인원한테 물으니 마늘불고기는 먹고 싶지 않다고 하고 대신 부추만두를 시키자고 해서 별표국수와 서리태콩국수, 부추만두를 부탁드림. 어느 정도 기다려 드디어 트롤리에 얹혀져 주문한 것들이 나왔는데 제일제면소에서처럼 오버사이즈의 그릇에 담겨나오거나 하진 않고 별표국수는 놋그릇에 그리고 서리태콩국수는 질그릇 비슷한 느낌의 검정색 그릇에 정갈하게 담겨나옴. 부추만두는 찜기 위에 7알이 얹혀져 나오고 찍어 먹는 간장과 겉절이 느낌의 김치는 역시나 놋그릇에 담겨져 나와 정갈한 느낌임. 서리태콩국수는 오이와 김가루, 검은깨가 뿌려져 있고 콩국은 적당히 진해 좋고 면은 얇은편인데 적당히 콩국에 적신 후 맛을 보니 콩국수 맛집과 비교해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히 좋아 미소가 지어지고 김가루도 은근히 잘 어울림. 가족인원이 주문한 별표국수도 맛을 보니 진하진 않지만 적당히 은은하면서 맛이 괜찮음. 김치를 먼저 맛 본 가족인원이 맛있다고 해서 보니 이미 색깔에서부터 맛있는 우리나라 겉절이 느낌 뿜뿜인데 맛을 보니 명동칼국수의 것처럼 마늘 향이 강하거나 하지 않고 마치 엄마가 김장때 맛보라고 주는 겉절이 느낌으로 달달함은 없이 적당히 진한 느낌이면서 짭짤해 달달하지 않은 것도 좋고 신선함과 감칠맛 그리고 우리나라 겉절이 느낌 뿜뿜인 것도 좋아 우와하게 됨. 메뉴에 설명이 되어있는 걸 보니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치는 매일 아침 직접 버무려 준비한다고 되어있어 역시나 하게 됨. 부추만두를 같이 곁들여져 나온 간장에 찍어 맛을 보니 간장은 참기름이 들어가선지 고소하면서도 연한 색깔처럼 전혀 짜지 않고 은은하게 달달해 푹 찍어 먹게 되고 부추의 향이 특별히 풍부하거나 하진 않지만 적당히 맛있어 좋다고 느껴져 진작 왔을 걸 하게 됨. 가족인원은 적당한 맛에 양도 넉넉하진 않은 느낌이라는데 난 적당히 맛있고 양도 부족한 느낌은 아니어서 좋았고 김치는 맛있어서 리필도 한 번 부탁드려 그것도 다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남. 어디서 이 가게에 대해 들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특별한 개성 뿜뿜인 맛집은 아니더라도 그래선지 호불호가 없이 누구라도 싫어하진 않을 것 같은 맛과 플레이팅이어서 맘에 들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좋아 앞으로도 가끔씩 들를 것 같은 생각이 든 만족스런 방문이었음.
풍국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길 2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