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음식이 팔린다는 게 의아했던 경험. 예전에도 가족 중에 누군가가 예약해서 가족 모임으로 여기 몽중헌 청담점이 명품거리 뒷골목에 있었을 때 방문했었고 그때 뭘 먹었었는지 아무런 기억이 없는 걸 보면 전혀 인상적이지 않은 음식이었던 건 확실한데 지난번에도 가족모임으로 또 몽중헌을 예약했다고 해서 내가 노란상소갈비로 바꿨었었음. 어제 가족인원이 갑자기 오늘 가족모임이 있다면서 또 여기 몽중헌 청담점 얘기를 하길래 다른 데로 바꾸고 싶었지만 예약을 바꾸기엔 너무 시간이 촉박한데다 뭘 먹었었던 가게인지도 기억이 안나서 궁금해 이번에 다시 한 번 들러보기로 함.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예전 명품거리 뒷골목에서 새로 옮긴 예전 엠넷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여기 몽중헌 청담점에 예약시간인 6시에 도착하니 가게는 한가함. 예전 가게와는 달리 여기는 상당히 넓었고 룸도 많아 웬만한 특급호텔 중식당보다도 큰 느낌이고 인테리어는 나름 고급스럽게 꾸며졌는데 나한텐 지난 첫 방문때의 음식이 1도 인상적이지 않았어서 뭘 먹었었는지 1도 기억이 안 나는 경험때문인지 내가 사는 동네임에도 동네에 있는 가게들을 잘 안가는 이유인 인테리어만 눈속임 느낌으로 근사하게 꾸며놓고 가격만 비싸고 양은 적고 맛은 별로인 경험일까 경계심이 올라감. 가족들이 다들 도착하는데 가족인원은 청담점이 옮긴지 꽤 된 걸로 아는데 아직도 예전 위치에 있는 줄 알고 그쪽으로 갔다가 그제서야 옮긴 걸 알고 다시 네이버지도를 보고 찾아옴. 코스 말고 먹고 싶은 요리를 주문하기로 하고 딤섬에서 제일 인기있다는 하교와 구채교 둘 중에 하교, 상하이소롱포, 춘권을 그리고 요리에선 돼지고기 탕수육, 한우 탕수육, 칠리 중새우, 난자완스, 깐풍기를 레귤러 사이즈로 여러 접시씩 넉넉히 주문하고 식사로는 삼선자장면, 삼선짬뽕, 쇠고기초면을 부탁드림. 테이블 위엔 워머 위에 올려진 재스민차가 놓여있고 흔한 고급 중식당에서처럼 밑반찬으로는 밋밋한 맛이어야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고 생각해선지 비교적 밋밋한 맛의 자차이, 고급 중식당 수준의 아삭함이나 새콤달콤함 그리고 온도감에는 미치지 못했던 피클, 역시나 덜 짭짤하고 잘 볶아지지도 않은 어설픈 느낌과 맛의 땅콩이 놓여있음. 음식이 준비되는 대로 텀을 두지 말고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먼저 돼지고기 탕수육이 소스 별도로 나왔는데 난 배달하는 경우라면 튀김이 눅눅해질 수 있어 소스가 별도로 나오는 건 이핼하지만 바로 먹을 건데도 소스가 별도로 나오는 건 잘 이해가 안 되는 타입이어선지 바로 소스를 탕수육 위에 붓고 맛을 보니 음함. 왜 첫번째 방문에서 뭘 먹었었는지 기억이 1도 안 났는지 이해가 되는 넘 뻔해서 진부한 맛으로 흔한 신라호텔에서 근무했던 셰프들이 나와서 차린 중식당들에서 맛보는 비슷한 느낌의 맛으로 잡내 같은 건 없지만 또 이런 맛이야 하는 느낌이어서 즉시 실망함. 비교적 검은 빛이어서 돼지고기 탕수육과 차이나는 비쥬얼의 한우 탕수육도 별도로 나온 소스에 찍어 맛을 보니 어렸을 때 우리집에선 돼지고기를 안 먹었어서 메뉴에 있으면 늘 소고기 탕수육을 시켰었는데 오랜만에 맛보지만 특별한 감흥은 없고 그냥 소고기 탕수육이네 하고 한 점만 맛을 보고 젓가락을 내려놓음. 곧 이어서 딤섬류들이 나왔는데 하교의 통새우는 나름 탱글하고 새우향도 괜찮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오너셰프분이 혼을 담아 정성스럽게 조리한 느낌은 아닌 그냥 프랜차이즈 느낌이어서 역시나 그냥 그런 느낌임. 이 가게에선 딱히 인기 딤섬 메뉴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제일 기본인 상하이소롱포를 맛을 보니 일단 볼륨감이 별로여서 아담한 사이즈인데다 소롱포의 피는 두꺼운 편이어선지 살짝 질깃한 느낌이고 속 역시 영혼 없는 느낌의 맛이어서 다시 한 번 음하고 차라리 이태원 야상해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듦. 춘권도 그냥 그랬고 다음으로 나온 칠리 중새우를 베어무는 순간 깜짝 놀람. 너무 진부한 칠리소스 맛은 차치하고라도 중새우는 이미 튀겨졌던 걸 소스를 부어 살짝 대강만 볶아져 나온 느낌으로 새우튀김은 부분적으로 딱딱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해서 그래 맞아, 이런 프랜차이즈 느낌의 저질 중식당이었어서 첫 방문에서 뭘 먹었었는지도 기억이 1도 안 났던거야 함. 그래선지 한 개만 먹고 젓가락을 내려놓고 이런 겉만 번지르르한 분위기에 1도 맛이 없는데 가족들이 억지로 맛있다고 생각하고 먹고 있는 것 같이 느껴져 안타깝게 느껴짐. 다음으로 내가 궁금해서 시킨 소고기 난자완스가 나왔는데 맛을 보니 완자의 입자가 너무 곱게 갈아져 부드러운 느낌이어서 그런 느낌을 안 좋아하는 나는 싫으면서 수입 소고기 특유의 좋지 않은 향 뿜뿜인데다 야채 등도 다는 아니지만 영콘 등은 너무나도 캔 재료 느낌 뿜뿜이어선지 프랜차이즈 음식 느낌 뿜뿜이어서 한 개만 먹고 다른 가족들 맛보라고 건네줌. 마지막 요리로 깐풍기가 나왔는데 이미 비쥬얼에서 부터 가볍게 갓 볶아져 맛있어 보이지 않고 짙은 색이면서 덜 맛있어 보이는데 한 점을 집어 맛을 보니 간장치킨 같은 느낌의 맛에 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졌지만 기대하는 가볍게 볶아지고 신선하면서 쥬시하지 않고 역시나 프랜차이즈 느낌이어서 역시나 한 점만 먹고 젓가락을 내려놓고 이때쯤은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맘뿐이었음. 집 근처라 혼자 집에 걸어가고 싶었지만 가족인원이 맥주를 마셔서 내가 운전을 해야되서 하는 수 없이 앉아 있는데 바늘방석 위에 앉은 느낌임. 다른 가족들도 깐풍기는 한두 점 정도씩만 먹고 더는 안 먹고 포장해서 가져가기로 함. 식사로 주문한 삼선자장면이나 삼선짬뽕, 쇠고기초면이 나왔는데 가족인원이 먹는 삼선짬뽕을 맛보라고 해서 맛을 보니 진하기만 하고 오징어만 예쁘게 모양 나도록 썰었을 뿐 맛은 신선함 1도 안 느껴지는 역시나 프랜차이즈 느낌이어서 한 젓가락만 맛보고 다시 건넴. 다른 가족이 먹는 쇠고기초면도 고기는 많이 들었는데 맛이 없고 온도감이 충분히 뜨겁지 않은지 뭔가 불평을 얘기하는 게 들림. 디저트로 망고스무디를 내어줬는데 전체적인 음식 수준이 저질이었어서 그냥 빨리 비우고 나가겠단 생각뿐이어서 음미를 할 분위기는 아니어서 흡입하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예전 첫 방문에서 뭘 먹었었는지 1도 기억이 안 날 정도여서 전혀 인상적인 음식이 아니었던 건 확실한데 그래선지 어떤 가게였는지 기억이 1도 없어 궁금해서 마침 여기로 가족모임을 예약했다고 해서 재방문해봤는데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지만 내 입맛엔 영혼은 1도 없는 너무 저질 프랜차이즈 느낌 뿜뿜인 수준으로 느껴져 흔한 미국의 팬더 익스프레스의 패스트푸드 느낌 중식이 훨 낫게 느껴질 정도여서 이런 가게가 영업이 가능하다는 게 안 믿길 정도의 어처구니 없었던 황당한 경험이었고 그래선지 누가 여기 음식을 먹으면 돈을 준다고 하지 않으면 다시 갈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이 느껴진 완전 별로인 경험이었음.
몽중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5 M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