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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anghy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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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저녁에 가족인원이 없어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 되는데 요즘엔 겉만 번지르르하고 맛은 없는 가게들이 많아선지 큰 기댄 없이 들렀었는데 의외로 좋았어서 만족스러웠던 SMT 차이나룸 몬드리안호텔점을 다시 한 번 방문할까 하다 우리 동네에 본점이 있다던 게 생각이 나 들러보기로 함. 전활해보니 예약이 많아서 예약을 권하길래 여기도 인기있는 덴가 하고 예약을 하고 들름. 가게는 청담주민센터도 있고 예전에 JYP 엔터테인먼트 사옥도 있었고 최근에 테리야끼 보이즈나 푸릇프룻에 들르러도 왔던 익숙한 길가에 있었고 4층 짜리 건물을 다 쓰는 것 같은데 건물 3층에 차이나룸이 있었고 건물 내로 들어가니 체온 측정과 QR코드 체크인을 하고 예약 확인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시면 된다고 안내를 받음. 가게는 몬드리안호텔점처럼 채광이 잘 되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고 조도가 낮고 뭔가 고급진 느낌을 주려는 느낌으로 꾸며져 있음. 메뉴를 가져다 주셨는데 슥 훑어보니 몬드리안호텔점과 메뉴의 종류나 가격 등이 거의 같은 느낌이었고 지난번에 몬드리안호텔점을 방문했었을 때 원랜 류산슬도 좋아해서 류산슬 덮밥을 맛보려다가 전날 들렀었던 기연각의 잡탕밥(팔보채밥)과 비교도 할 겸 일부러 비슷한 팔진해물 덮밥을 맛봤었는데 이번엔 원래 맛보려고 했던 류산슬 덮밥을 주문함. 테이블 위엔 몬드리안호텔점에서 본 것과 같은 조미료 등이 놓여있고 따뜻한 재스민차와 같은 종류지만 맛은 확실히 달랐던 자차이, 오이피클, 삶은 땅콩이 준비됨. 자차이는 좀 더 맛이 연하면서 좀 다르게 조리한 느낌이고 오이피클 역시 좀 더 익숙하게 아삭한 타입이고 삶은 땅콩은 고수도 들어가는 등 전체적으로 뭔가 더 고급스럽게 조리한 느낌임. 서빙하는 직원분께 SMT가 무슨 뜻인지 문의를 하니 SM타운이라고 해서 연예기획사 SM을 말하는 거냐고 물으니 맞다고 함. 헐.. SMT가 그런 뜻인 줄 알았으면 아마 연예기획사에서 하는 중식당이란 선입견에 아마 몬드리안호텔점도 안 들렀었을 수도 있겠다 싶어 몰랐었어서 이런 가게를 알 수 있게 됐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몬드리안호텔점과는 어떻게 다른 건지 문의를 하니 헤드 셰프분이 여기 본점에 계시고 그 아래 같이 있던 셰프분들이 몬드리안호텔점에 가 있다고 함. 몬드리안호텔점에서 만났던 팔진해물 덮밥의 비쥬얼 및 맛, 재료들은 확실히 고급 중식당에서 만날 수 있는 느낌이었었는데 이제서야 여기저기서 보니 헤드셰프분이 신라호텔 팔선에 계셨던 분이라고 하셔서 고개가 끄덕여짐. 아마도 가격대도 조금 더 높고 호텔 중식당인 것도 있고 SM에서 의욕있게 하는 가게여선지 흔히 보는 팔선에 근무했었다가 나온 셰프분들이 차린 중식당들에서 보는 수준보단 더 높고 고퀄이었는데 그런 걸로 보아 아마도 여기 헤드셰프분은 더 유명한 분이 아닐까 생각해 봄. 그래선지 가게 분위기만으론 오히려 몬드리안호텔점이 더 좋지만 뭔가 기대감이 상승함.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선지 비교적 빨리 계란탕과 같이 류산슬 덮밥이 나왔는데 비쥬얼은 팔진해물 덮밥과 비슷하게 익숙한 비쥬얼이고 두근거리며 한 입 맛을 보니 익숙한 맛인데 뭔가 온도감도 살짝 모자르고 좀 더 고급 느낌이길 기대했던 거에 비해선 뭔가 평범한 느낌이어서 기대감이 식음. 그래도 적당히 맛있게 먹었고 다 먹고 나니 접시를 치워주시면서 디저트를 내어 준다고 해서 몬드리안호텔점과 밑반찬의 구성은 같지만 맛이 달랐던 것처럼 운영방식도 약간 다른 느낌임. 디저트인 바나나빠스와 밤빠스를 내어주시면서 바나나빠스는 껍질 부분은 제거를 하고 드시라고 안내를 해주심. 나름 고급 느낌이 들게 파우더 슈거도 뿌려져 있는데 맛을 보니 왜 빠스로는 고구마나 옥수수를 쓰는지 이해가 되는 느낌으로 바나나도 그렇고 밤도 그렇고 재료 자체가 빠스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들인데다 차갑고 빠스라기보단 탕후루의 느낌이어서 전혀 맛있진 않았지만 무료로 나오는 거니 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남. 전체적으로 큰 기대없이 들렀었던 SMT 차이나룸 몬드리안호텔점에서 맛봤던 팔진해물 덮밥의 재료의 퀄리티, 맛, 분위기 등이 좋았어서 여로모로 오랜만에 가격은 나름 합리적이면서 좋은 중식당인 느낌이었어서 헤드셰프분이 계시고 집에서 더 가까운 본점은 더 좋을까 기댈 갖고 들러봤는데 기대보단 덜 좋았어서 앞으로도 간다면 계속 몬드리안호텔점을 갈 것 같이 느껴진 방문이었음.

SMT 하우스 차이나룸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9길 58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