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껜가 야키토리파노에 들르고 싶었는데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일요일에 자리가 나면 연락을 부탁드리면서 웨이팅 리스트에 올려놨었는데 연락이 없길래 오늘은 자리가 안 나나보다하고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생각을 함. 그래서 지난번에 양념게장이 특별히 좋고 반찬과 돼지생갈비, 참숯 등이 다 좋았던 상왕십리 무학이나 아니면 어제 최은창님의 리뷰에서 본 여기 주하객잔 두 군데 중 한 군데를 들를까 하는데 가족인원이 중식이 낫겠다고 해서 영업을 하는지 확인 후 브레이크 타임인 5시를 지나 6시 조금 전 쯤 도착해 코로나19 때문인지 주변에 닫은 가게들이 많아 적당히 주차를 하고 가게문 앞에 놓인 방문자 기록을 작성한 후 가게로 들어감. 가게엔 우리뿐이었는데 곧 이어서 다른 손님 한 팀도 들어오고 다 먹고 나갈 때쯤엔 우리말고도 세 팀이나 있었고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인지 배달이 많은 느낌으로 수시로 딜리버리하는 분들이 들고나고 함.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보곤 방문 전에 여기저기서 보니 깐풍기나 팔보채, 류산슬 등이 좋다고 해서 팔보채를 맛보고 싶었는데 가족인원은 깐풍기를 맛보고 싶다고 해서 깐풍기를 맛보기로 하고 식사 메뉴에선 인기라고 표기되어 있는 소고기짬뽕을 가족인원이 먹고 싶어해 서빙을 담당하시는 나중에 여쭤보니 가족이 운영을 하는 가게였고 주방에 있는 셰프분의 어머님께 부탁드림. 가져다 주신 피처에서 물을 따르고 밑반찬으로 가져다 주신 자차이와 단무지를 맛을 보니 난 자차이가 미지근한 것도 별로지만 너무 시원한 것도 좋아하진 않는데 여기껀 시원아삭해서 내 타입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시원한 걸 좋아하는 우리나라 손님에 맞춘거구나 하고 단무지는 시원한데다 살짝 오버하게 새콤해서 한 번만 먹고 안 먹음. 배달 주문이 많아선지 제법 시간이 걸려 우리보다 살짝 더 늦게 주문한 팀의 양장피가 먼저 나왔는데 최은창님의 리뷰에서처럼 볼륨감이 뛰어나 흔한 중식당의 라지 사이즈는 충분히 될 듯한 느낌이었고 곧 이어서 우리가 주문한 깐풍기가 나왔는데 이것 역시 볼륨감이 뛰어나 가족인원이 양이 많네 하면서 좋아함. 한 점을 집어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며 맛을 보니 튀김옷은 찹쌀탕수육이나 꿔바로우 또는 교촌 치킨의 것과도 비슷하게 쫀득가볍게바삭하고 한 점 자체의 사이즈가 좋아 한 입에 다 먹기보단 이로 잘라서 먹게 되는데 요리의 볼륨감을 봤을 때 국내산 닭은 아닐 것 같았는데 나중에 원산지를 확인하니 역시나 브라질산 닭이었는데도 잡내나 그런 건 전혀 없이 나름 좋음. 하지만 먹다 보니 매콤함 뒤로 은은한 달달함이 느껴져 이게 뭐지 하게 되고 양념에 들어간 부추를 먹는 순간 달달함이 확실히 느껴져 깐풍기에서 은은한 달달함이 느껴지는 건 처음이어서 달달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그 점은 별로였는데 가족인원은 볼륨감도 좋고 맛도 맘에 드는지 지난번 기연각보단 좋다고 하고 메뉴를 보고 난 볶음밥을 좋아해 새우랑 게살 중에 게살도 좋다고 하셔서 게살볶음밥도 주문하면서 난 볶음밥을 먹으면서 짜장소스와 같이 먹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짜장소스는 빼달라고 할까하다 짜장소스 맛이라도 볼까해서 그냥 그대로 부탁드림. 조금 기다려 가족인원이 주문한 소고기짬뽕이 나왔는데 역시나 볼륨감이 좋고 계란노른자를 풀어서 드시라고 안내를 받고 가족인원이 먹으면서 적당히 덜어줘서 맛을 보니 가족인원은 차돌박인가 했는데 맛을 보니 요즘 흔히 보는 우삼겹이었고 가격을 봐서도 그렇고 식감도 지방의 쫄깃함이 없는 우삼겹이었음. 가족인원은 국물이 시원한 맛은 아니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타입은 아닌 뭔가 탄탄면 느낌이라고 했는데 나도 좀 더 맛을 보니 면은 탱글하기보단 부드러운 타입이면서 국물은 뭔가 크리미한 느낌이면서 부드러운 매콤함 뒤로 역시나 은은한 단맛이 느껴져 아무튼 퓨전 중식당이라더니 이런 느낌을 말하는거구나 함. 소고기짬뽕도 볼륨감이 좋아 깐풍기는 반 정도 밖에 안 먹었는데 배가 슬슬 불러오는 느낌이고 내가 주문한 게살볶음밥이 맑은 국물과 같이 나왔는데 게살볶음밥은 고슬고슬하면서 나름 좋았는데 짜장소스의 맛이 궁금해 맛을 보니 카라멜소스맛 뿜뿜으로 달달해서 아마도 맛봤던 짜장소스 중에 가장 달달한 느낌이어서 볶음밥을 제외하고 이 집의 음식은 대체적으로 달달함의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인 베이스인 느낌임. 볶음밥이 오히려 좋았는지 가족인원은 어린가족들을 위한 게살볶음밥을 포장주문하자고 해서 먼저 계산 후 어린가족인원도 좋아하고 배도 불러 반 정도만 먹은 깐풍기와 게살볶음밥을 포장해서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새로운 중식당인 것 같아 들러봤는데 모든 음식에 은은하게라도 달달함이 느껴지는 건 내 타입은 아니었지만 볼륨감이 뛰어난 퓨전 느낌의 중식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가게여서 맛있다로..
주하객잔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8길 170 한강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