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카레에서 카츠카레를 맛있게 먹고 나와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데 최근에 어떤 스벅 리저브 매장을 지나다 선 드라이드 브라질 커피 배너광고를 봤었던 게 기억났고 마침 근처에 있는 여기 스타벅스 리저브 한강점 매장이 나름 잘 꾸며놨던 게 생각나 들러븜. 오랜만에 들르는데 예전엔 좀 더 근사했었던 것 같은데 여전히 괜찮지만 예전만큼 근사하겐 안 느껴지고 카운터로 가서 메뉴는 딱히 볼 것도 없이 브라질 커피를 아이스로 마시고 싶다고 하니 깔끔하게 드시려면 pour over 방식이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부탁드리고 매장에서 마시고 갈 거라고 하니 매장 전용잔에 준비해 주신다고 함. pour over 방식이 뭔가 했더니 그냥 흔한 드립 필터 방식이었고 리저브 커피를 주문하면 곁들여지는 이젠 좀 식상하게 느껴지는 두 종류의 초콜릿과 같이 준비됨. 설명으로도 듣고 같이 건네주신 카드에도 설명되어 있는 황설탕의 달콤힘과 파인애플의 풍미, 여운이 길게 남는 코코아 피니쉬를 기대하며 맛을 보는데 깨끗하면서도 상큼한 산미는 좋은데 그 외에는 혀가 둔해선지 잘 모르겠는 느낌임. 예전에 합정동 파스텔 커피웍스에서 드립커피로 챔피온스블렌드 롤리를 맛봤었을 때는 카드에 설명된대로 플로럴한 향과 산뜻한 산미 그리고 뒤에서 피니쉬로 느껴졌던 흑설탕의 단맛 같은 게 잘 느껴져 진짜 설명대로네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지 않아 기대 이하여서 아쉽게 느껴짐. 그에 더해 플라스틱 재질의 매장 전용잔에선 라떼 커피 음료의 우유 비린내가 은은히 나서 다음 번에 혹시나 또 들른다면 테이크아웃 잔에 부탁해야겠다고 생각함. 스벅 매장 전용잔에선 늘 우유 비린내가 나는 느낌임. 전체적으로 예전 방문시 매장이 근사했었던 기억이 있고 브라질 커피가 궁금해서 들러봤는데 매장은 기억에서만큼 근사하진 않았고 커피도 파스텔 커피웍스의 잼피온스 블렌드 롤리처럼 좋지도 않고 매장전용잔에선 우유 비린내가 나서 기대이하였던 방문이었음.

스타벅스 리저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