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문래동에 위치한 갈비 맛집, 농부네 수제갈비. 농부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맛 또한 수수하지만 내실있는 맛이였다. 외관은 과천의 다른 식당들과 유사하게 자갈밭 주차장에 컨테이너 박스와 같은 가정집이지만, 내부는 깔끔하여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내부중에서 룸?에서 식사하였는데 벽쪽의 자리가 넓어 좋았고 특히 고기 냄새에 옷이 밸까봐 옷커버가 옷걸이에 따로 있었던 배려가 참 감사하였다. 주문은 성인 다섯 명이서 소생갈비, 생돼지갈비, 양념돼지갈비를 이인분씩 주문하였다. 운좋게도 3+1 이벤트를 진행하여 보다 저렴하게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소갈비는 다른 소갈비 식당들과 비슷한 맛이였다. 적당히 기름지고 육즙이 베어나오는 맛. 개인적으로는 소갈비가 빨리 물리는 편이라 많이 먹지는 않았다. 생돼지갈비. 이게 정말 메인이다. 제일 맛있었다.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육즙은 가득한게 마치 장어와 닭갈비의 중간에 있는 그런 맛이였다. 돼지갈비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었나..? 정말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었던 고기이다. 양념돼지갈비는 양념이 크게 달지 않아 좋았다. 게다가 보통 양념갈비는 쉽게 타버려 굽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은 쉽게 타지 않아 굽기도 편하였다. 식사 마무리하기에 아주 적합한 메뉴. 거기에 적당히 달아서 배불러도 3점은 더 입에 들어가는 그런 메뉴. 고기도 좋았지만 서비스도 무척이나 좋았다. 직원분들도 바쁜 와중에 친절하셨으며 중간에 내주신 된장찌개와 오색비빔냉면이 참 맛있었다. 된장찌개는 맛이 아주 깔끔하여 고기 먹을때 입안을 잘 정리해주었다. 오색비빔냉면은 새콤한 맛이 강렬해 나와는 안맞았지만 다른 가족들은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 믹스커피까지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농부네 수제갈비. 다음에 또 오고 싶다. 마지막 사진 두장은 식당 앞마당에서 졸고 있던 고양이이다!
농부네 수제갈비
경기 과천시 새빛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