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 누들타이, 연남 연남동은 음식점이 즐비하고 있는 곳, 즉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의 폭이 넓어서 늘 방문할 때마다 어디를 가야 잘 다녀 왔다 소문이 날까 고민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결국 돌고 돌아 저는 한 번 맛있는 곳이 있으면 늘 그 곳을 재방문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번 포스팅 역시 차고 넘치는 식당들 가운데 올해만 벌써 두 번 방문을 한 #툭툭누들타이 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 듯이, 저는 사시사철 동남아 음식이라면 마다를 하진 않지만, 유독 여름이 되면 동남아 음식이 더더욱 생각나곤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연남동에 있는 동남아 음식점을 모조리 찾아보았는데, 툭툭 누들 타이는 사실상 내부 인테리어나 음식보다는 외부가 더 눈에 띄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툭툭 누들타이가 위치하고 있는 길을 걷다 보면 정말 시선을 한 번도 안 주고 지나칠 수가 없게끔 장식이 되어 있거든요. 한 번은 평일 낮에, 그리고 그 다음에는 토요일 낮에 방문했는데 둘 다 웨이팅을 잠깐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회전률이 빠른 편인 데다가, 위 층에도 좌석이 꽤 많이 배치 돼 있어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테이블링이 바깥에 배치 돼 있어 예약이 길어지더라도 걸어놓고 대기하면 되는 점이 참 좋았어요. 근데 무조건 일행이 다 와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서둘러 예약해도 좋을 건 없더라고요. 외부만 화려한 줄 알았는데 입장하는 순간 ‘마! 이게 태국이다!’ 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아주 제대로 꾸며두신 게 참 마음에 들었어요. 테이블보도 형형색색 잘 배치해두셨고, 식기 모두 알록달록하니 정말 예쁘더라고요. 4월달에 방문했을 때에는 메뉴에 딱히 특별한 게 없었는데, 비교적 최근인 7월에 방문했을 때에는 7월 한정 메뉴를 팔고 계셨어요. 그 중 ‘가이양 & 초당옥수수 쏨땀’ 이 가장 눈에 띄어서 주문하고 싶었으나! 처음 방문한 친구에게 꼭 먹여주고 싶었던 메뉴가 있었기에 과감하게 포기했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맛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그때 그냥 먹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네요. (온고잉 원합니다. . .) 첫 번째와 두 번쨰 방문 모두 팟타이, 팟끄라파오 무쌉, 그리고 가이삥 이 세 메뉴를 시켰어요. 사실 팟타이를 엄청나게 선호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향신료를 사용하고 있는 음식점의 음식 중 제일 대중적이고 향신료 음식 입문자에게 있어서 장벽이 낮은 음식이라 디폴트로 주문하게 되더라고요 - 그리고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낮구요! 그리고 너무 면만 먹기는 그러니까 그 다음 주식사로는 팟끄라파오 무쌉 (= 돼지고기 바질 덮밥) 을 시키게 되더라고요. 사실 이 메뉴는 밥의 상태에 따라 엄청 맛있기도, 무난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갓 지은 쌀밥 위에 바질 소스에 잘 볶아진 다진 돼지고기와 고추의, 그리고 튀겨진 듯한 게란의 조화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두 번째 방문했을 때에는 종업원들이 조금 바쁘셨는지 밥이 미지근하고 건조했어요. 그래도 밥 위에 얹어진 고명은 여전히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툭툭 누들타이에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메뉴는 바로 #가이삥 입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 꼬치가 반반씩 들어가 있는 꼬치인데요, 양념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고기의 육질은 정말 부드러워서 한 입 먹을 때마다 황홀한 맛입니다. 하지만 꼬치만으로도 간이 적당해서 같이 곁들여져 나오는 소스에는 손이 잘 가지 않더라고요. 사장님께서 공식 계정에 한 손님분께서 가이삥이 닭꼬치계의 에x메스 라고 하셨다는데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거 먹으러 툭툭 누들타이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더 유명해지면 안되는데, 나만 아는 맛이 아니었으면 하는 툭툭 누들타이. 혹시라도 연남동에 갔는데 태국음식이 생각난다 싶으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사장님,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초당 옥수수 쏨땀 온고잉 부탁드립니다! 🥺
툭툭 누들타이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61-8 2층